<기고>

▲ 호남지방통계청 진안사무소장 정혜련
최근의 여성관련 고용통계 리포트를 보면 30~34세 경력단절 여성의 비율이 40%로 가장 높고 그 전후로 하향세를 보인다고 한다. “여성의 결혼, 임신, 출산 등으로 경력단절 인구가 누적되다가 35세 이후로 육아를 마친 기혼여성들의 노동시장 재진입이 시작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고용문제는 국민 삶의 질과 직결돼 있는 만큼 국민과 정부, 지방자치단체 등 모두에게 최대의 관심사이다. 특히 청년층, 경력단절여성과 중장년층 및 노인층 등의 일자리 창출 및 고용구조 개선을 위한 고용정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앙부처나 지방자치단체들도 일자리창출이나 경기활성화 등을 최우선 정책으로 삼고 여러 대책들을 세우고 있다.

공공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공유하며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 소통하고 협력함으로써, 국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일자리창출과 창조경제를 지원하는 새로운 정부운영 패러다임인 정부 3.0정책중 고용률 70% 달성은 정부의 핵심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을 정도로 주된 화두는 일자리 창출이다.
그만큼 ‘일자리창출’이 우리나라 모두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지 오래되었다고 할 수 있다.

2014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결과를 보면, 9개도의 시지역 고용률은 58.6%로 군지역 고용률 66.4%에 비해 7.8%p 낮게 나타났다.
실업률은 시지역이 2.7%로 군지역의 1.1%보다 1.6%p 높게 나타났다.
또한 전라북도의 고용률을 보면 장수군(73.6%), 진안군(69.8%)으로 나타났으며, 진안군은 2002년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이후로 비경제활동인구 비중이 진안군(36.7%), 장수군(31.9%)로 전국 군지역 상위 5개 군에 포함되었다.

이렇게 볼 때 통계청에서 실시하는 지역별고용조사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일자리 창출 정책을 수립․지원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기초적인 통계자료일 것이다.
지역별고용조사는 지역고용정책 수립에 필요한 시․군 단위의 세분화된 고용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생산, 제공한다.

2014년 하반기에 이어 2015년 상반기에도 전국 표본가구 19만9000가구(전북 12,9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호남지방통계청 진안사무소에서는 사무소 관내(진안군, 장수군, 무주군, 2,400여가구)에서 2015년 4월 20일부터 5월 11일까지 20일간 조사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하여 조사할 예정이다. 또한 응답자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서 지역별고용조사 홈페이지(http://el.survey.go.kr)를 통해 응답자가 직접 입력할 수 있는 인터넷조사도 실시한다.

조사내용은 기본적인 사항 즉 성명, 가구주와의 관계, 성별, 생년월일, 교육정도, 혼인상태 외에 산업직업별 고용구조조사, 취업여성의 경력단절 경험여부, 고용계약기간, 사회보험 가입여부 항목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응답한 모든 사항은 비밀보호와 통계 외에는 사용되지 못하도록 통계법으로 보장하고 있다.

국가의 모든 정책이 국민들이 직접 작성해 주는 통계 자료를 기반으로 수립된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중요한 통계자료 생산에 막중한 역할을 하는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가구는 통계법에 의해 신뢰성 있는 통계가 작성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응답할 의무가 있으며, 답변한 모든 내용은 철저히 비밀이 보장된다.

내가 살고 있는 우리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역주민 모두가 지역의 고용증대 중요정책을 세우는데 필요한 지역별 고용조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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