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경기부양효과 불투명-환경파괴 주요 원인
골프장 경기부양효과 불투명-환경파괴 주요 원인
  • 박종일기자
  • 승인 2006.09.29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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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은 녹색댐, 골프장은 생명체 사라진 사막

지자체, 관광인구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논리 주장

 

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은 것은 20세기에 들어와서다. 그러나 골프의 탄생은 스코틀랜드 해변 황무지에서부터 출발했다.

수많은 언덕을 만든 링크스 지대에 양떼를 모는 목동들이 헝겊에 끈을 말아 만든 공을 나무막대기로 치며 놀던 놀이가 지금에 와 미국 사회에서 성공한 스포츠 종목으로 떠올랐다.


우리나라의 경우 90년대 초 전) 노태우 정권 시절 비자금 확보를 위해 여의도 면적의 21배가 골프장 건설을 위해 용도 변경됐고 99년 말 전) 김대중 정권 시절 ‘골프대중화 발언’ 이후 골프장에 부과되는 세금들이 계속적으로 감면되면서 대폭 지원해 줄 분위기에 놓여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는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나서 골프장 건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되었다.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골프장 건설이 요구하는 조건과 우리나라 자연환경은 태생적으로 적합하지 않아 환경파괴와 환경오염이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또 우리나라는 국토 면적에 비해 인구가 많다. 그래서 국토의 효육적 이용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그럼에도 골프장을 건설한다는 것은 국토를 비효율적으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골프장은 생명체가 살 수 없는 ‘녹색사막’


골프장 건설은 그 지역을 황폐한 녹색사막 지대로 만드는 빠른 지름길이다. 수십 만평의 대지 위해 존재하는 수백 종의 식물과 생명체가 사라진다.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몇 만년에 걸쳐 형성된 기름진 흙을 40~70센티미터까지 파내 다른 지역으로 옮겨야 한다.


 이 흙속에는 1그램에 미생물 1억 마리까지 살고 있어 생명체의 모태라 불리고 있다. 골프장이라는 인위적인 장벽은 골프장 주변의 동식물을 고사 시키고 사멸되게 만드는 위험한 모험이다.

이처럼 위험한 모험을 위해 기름진 땅을 버리고 생명체가 없는 모래와 마사토, 인공 흙으로 덮은 후 잔디와 벤트그라스를 심게 되는 과오를 범하게 된다.

골프장의 생명은 잔디다. 이 잔디를 살리기 위해 많은 비료와 농약을 사용해 생명을 유지시킬 수밖에 없다.


◆녹색사막 주변의 생태계는 무사할까?


잔디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뿌리는 비료와 살충제 그리고 제초제의 과다한 사용은 골프장 주변 생태계까지 영향을 미친다.

 비료와 농약이 빗물에 씻겨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 수질을 오염시킨다. 그로인해 녹색사막 주변의 생태계가 서서히 무너진다.

또한 무차별적인 산림파괴는 지형을 변화시켜 지하수의 변화를 초래하고 가까운 우물을 마르게 만들며 집중 호우시 토사가 밀려 한천과 경작지가 매몰되는 사례가 발생한다. 


◆녹색댐이 메마르고 있다.


골프장 건설은 산림이 보유하고 있는 수분을 메마르게 하고 있다. 산림은 물 보유 능력이 뛰어나 하천의 유량을 늘리고 홍수 시에는 물을 함유해 갈수 시에 물을 내 놓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산림을 말할 때 녹색댐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나 골프장 건설로 산림자원이 파괴되고 저수지 역할을 하고 있는 녹색댐이 사라지게 된다. 또 하나는 산소공장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나무는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성장하고 필요한 양분을 만드는 광합성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생성해 대기중의 오염물질을 흡수한다. 환경을 정화시키는 소중한 자원이다.   


◆잔디는 무엇을 먹고 살까?


잔디도 살기위해서는 물과 영향물질이 필요하다. 골프장 잔디는 성장을 돕고 병해를 방지하기 위해 비료와 살충제 그리고 살균제와 제초제를 살포해 주어야 한다.

비공식적인 자료에 따르면 골프장 1헥타르당 연간 비료사용량은 10.9킬로그램이 사용된다. 골프장 건설하기전과 많은 차이를 보이게 되는데 골프장이 들어서는 곳은 농경지가 아니기 때문에 비료를 줄 필요가 없다. 하지만 골프장이 들어서면서 비료를 주어야 한다.


골프장은 비가 그치면 곧바로 골프를 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물에 녹은 비료 중 약 반 정도는 잔디가 흡수하고 나머지 반은 흙에 축적된다. 또 일부 배수가 잘되는 토양과 암석을 통과해 구역 외 수역으로 유출된다.

 이는 빗물에 씻겨 주변 하천으로 흘러들어가 수질을 악화 시킨다. 더욱더 심각한 것은 맹독성 농약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골프장 잔디를 파괴시키는 두더지와 지하 50센티미터에 서식하는 지렁이를 퇴치하기 위해서는 맹독성 농약이 꼭 필요하다. 그런데 강우 뒤에는 독성을 2배로 살포한다는 점이다.


◆‘농약 살포’ 인간과 동식물에 어떤 피해를 줄까?


농약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 농약은 합성 유기 화학 물질이므로 독성이 있다.

수질 환경 측면에서 바라볼 때 자연환경에 얼마나 오래 남는가는 잔류성 유무가 매우 문제시된다. 이와 같은 잔류 농약은 대기, 수질, 토양, 생물 오염으로 이어진다.

결국 인간과 동식물에 대한 급성 및 만성의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골프장에 독한 농약이 많이 뿌려지는 이유는 현재 사용되는 잔디가 우리나라의 기후와 풍토에 자라기 어렵기 때문이다.



골프장에서 농약사용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방류구에 잉어를 키우고 있지만 잉어는 수질이 오염되더라도 산소만 있으면 살 수 있는 어족으로 잉어 사육을 증거로 농약 오염의 무해를 입증할 수는 없다.

영국의 경우 수질오염의 판단기준으로 사루기, 담수새우, 송어 등의 지표종을 사용하고 있다. 주변의 농약 오염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으로 골프장에서 유출되는 물을 받아 놓는다. 하지만 독성을 줄이는 목적의 연못(14일간 저류)을 만들라고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와 같이 비가 집중적으로 많이 오는 경우에는 저류조의 물이 넘쳐 농약으로 오염된 물이 하천으로 흘러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지하수 고갈 문제 해결할 방법은?


골프장 잔디의 최적 생육기는 5~6월초이다. 그런데 이맘때쯤 갈수기로 물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시기다.

그러나 잔디가 살고 있는 흙과 모래는 인공흙으로 자연상태의 강수를 저수할 능력이 없다. 우리나라의 강수특성상 장마철은 6월~9월 사이에 전체 강수량의 2/3정도가 집중되고 있다.

골프장 한 개의 물 사용량은 1일 1000톤(18홀 기준 하루 600~800톤 사용)이며 지하수를 파 이용함으로 인근지역의 농업용수와 식수를 고갈시킬 수 있다.


◆자치단체가 바라보는 골프장


자치단체는 열악한 지방재정을 확충하는데 골프장 만큼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으며, 골프장이 들어서면 주변지역이 덩달아 발전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또 지역인구가 증가하고,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며, 관광객의 증가로 주변지역이 관광산업이 번창한다며 유치에 적극적이다.

이외에도 주민들의 생활환경이 개선되고 골프장 이용자들에게 지역특산품을 판매해 주민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앞날을 내다보고 있다. 


◆사업자가 내놓은 골프장 추진논리


골프는 이제 대중이 즐기는 스포츠이며 골프인구는 증가하는데 수용능력이 부족해 해외로 나가 외화손실이 크다.

우리나라는 인근 일본보다 골프장 개수가 엄청나게 적다. 골프장이 들어서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고 주민 일자리가 보장된다.


또한 골프장이 들어서면 관광인구 증가로 주변지역 식당, 민박으로 발전하게 된다. 골프장은 사용하지 않는 땅을 보다 좋게 개발하므로 미관상에도 좋다. 골프는 일상적인 체육시설이므로 체육스타를 양성하기 위해 필요하다.

 

◆환경단체는 왜 골프장을 반대하는 것일까?


골프장은 대규모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파괴하고, 몇몇 특권층이 이용하는 반면 훼손되는 국토의 면적이 넓다.


골프장 건설과정에서 대규모 토사유출로 주변지역 주민에게 피해를 준다. 골프장 사용농약과 비료에 의해 주변지역 수질이 오염된다. 또한 골프장은 대규모 지하수를 사용해 주변지역 수자원이 고갈된다. 골프장은 체육시설로 분류돼 지역경제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골프장으로 조성되면 폐기해도 경작 가능한 토양으로 환원이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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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건설,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 앞당겨"

 

-이정현 정책기획국장 인터뷰-

부귀면 봉암리 산80-1번지 일원에 체육시설로 계획 중인 대중골프장 27홀에 대해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정책기획국장의 골프장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았다.


이 국장은 “골프장 건설이 문제시 되고 있는 것은 잔디 외에는 아무것도 자랄 수 없는 환경 때문”이라며 “골프장 건설에 있어 배수문제가 가장 중요한데 배수가 잘되기 위해서는 건설지역의 흙을 파내고 모래와 마사토 등을 깔고 그 위에 잔디를 심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잔디를 심고 난 후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잔디를 살리기 위해 많은 농약을 뿌려 환경오염을 야기 시키고 있다”며 “농약 사용량은 토양에서 검출되고 인근 하천까지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농사철의 경우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물의 양으로 물 부족현상을 심각하게 고려해 보아야 할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 국장은 “잔디의 생명을 유지시키는 것이 바로 물과 농약”이라며 “잔디에 사용하는 물의 양은 1일 평균 1500톤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가뭄철에는 3000톤까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골프장으로 150여명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세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자치단체와 지역 주민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

이 국장은 “27홀 규모의 골프장은 사무직과 젊은 아가씨 그리고 단순 노무직, 야간 경비 등 20~30명이 전부 인력이 소요할 뿐 더 이상 인력이 필요하지 않다”며 “골프장은 자치단체의 의지에 달려 있는 것이 세수입을 보고 건설하려고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국장은 또 “골프장을 건설하는 과정에서 잔디에 살포하는 농약, 토사유출로 인한 산사태, 건설도중에 중단 등 공사중에 피해가 많이 있다”며 “농약과 비료의 과다한 사용은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고 밤에 밝히는 헤드라이트 조명시설에 의한 피해도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진안의 경우 상수원상류지역에 골프장이 들어서면 식수를 마시고 있는 전주시민들 반발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국장은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을 2년간 유예 협약을 체결했지만 보호구역으로 지정을 해야 한다”며 “식수를 마시고 있는 전주시민들은 용담댐 상류지역에 골프장이 들어선다는 것을 이해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 이용부담금을 부담하면서 먹는 식수 지역에 골프장이 들어선다는 것을 전주시민들이 알면 들고 이러날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진안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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