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이틀에 걸친 문제는 아니었지만 과거 부의 축적 수단이었던 자동차가 생활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으면서 거리마다 차들이 빼곡히 들어차고 있다. 그런데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도로변에는 삼중주차까지도 비일비재하고 도로의 기능을 상실해 버린 도로가 한둘이 아니다.또한 각종 세금 등의 미납으로 인해 차량들이 도로변에 버려지면서 애물단지로 변해 각종 화재나 응급환자 발생시 구급차의 출동이 지연 및 차량 진입을 방해하여 제2의 사회 문제로 대두되어 왔던 것이 어제 오늘 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가까운 나라 일본의 경우 주택이나 건물을 지을 때부터 주차장이 확보되어 있지 않을 겨우 아예 허가 자체가 나질 않아 그 복잡한 도시임에도 차량들이 가지런치 정리가 되고 있으며, 유독히 좁은 도로길이지만 불법주차 차량들이 드물어 차량들이 쉽게 통행을 해 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조그마한 이면도로라도 생기면 금새 주차장으로 변해 버리고, 주택가에는 자신만의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집 앞에 돌이나 물통 등 각종 장애물을 세워 둠으로써 도시의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주차로 인한 시비도 잦고 이웃간의 정마저 끊어 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우리 시민들도 의식전환을 하여 자기만을 생각하지 말고 다른 사람도 생각하는 마음으로 주·정차 예절을 갖고 생활했으면 한다./무진장소방서 진안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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