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거 매설 후 엉성한 아스콘 포장, 주민들 교통사고 우려

▲ 하수관거 매설 후 엉성한 아스콘 포장으로 인해 도로가 침하된 모습
용담면 송풍리 하수관거 매설공사 현장 도로 곳곳이 침하돼,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과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군은 지난해 초부터 진안읍 2개 곳과 용담면을 비롯해 5개 지역에 하수관거 정비 공사를 착공했다.

모두 7개 지역의 하수관거를 매설하기 위해 도로 한쪽 차로를 굴착해 하수관 매설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용담면의 경우 도로를 굴착해 관로를 매설한 후 아스콘 포장을 마쳤지만 구간 구간이 침하현상을 보이고 있어 주민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더욱이 침하된 부분을 이용하지 않기 위해 용담면을 지나치는 차량 대부분은 중앙선을 넘어 반대 차선으로 운행하고 있어 대형 교통사고를 유발할 위험에 처해있다.

이러한 상황이지만 공사를 맡고 있는 시공 업체는 100m 앞 공사중이란 표지판만 설치하고 별다른 안전시설이 없어 밤길을 운행하는 차량들이 도로 침하 현장을 알지 못하고 운행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주민 김 아무씨는 “도로를 지나치면서 2번의 죽을 고비를 넘겼다.”라면서 “포장되지 않은 곳을 피해 운전자들이 중앙선을 넘어 진입을 하고 있어 어느 곳으로 진행을 해야 될지 난감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박 아무씨는 “중앙선을 넘어오는 상대차선과 마주칠 때 아슬아슬하게 충돌을 피하며 운전을 하고 있다.”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조치가 없을 경우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는 구간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공업체 관계자는 “장마철 때문에 손을 쓰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장마가 끝나는 다음주 중으로 보수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하수관 매설 작업이 끝나도 아스콘 포장까지는 기간을 늦추게 되어 있다.”라면서 “하지만 주민들이 비포장도로에 대한 불편을 호소에 아스콘을 포장했는데 침하현상을 보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이상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불편을 최소화 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수관거시설은 원활한 배수로 주택침수 예방과 쾌적한 시가지를 조성하고, 하수관거 매설로 통해 우수·오수를 분류해 환경오염을 방지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군에는 진안읍 군상리와 물곡리, 안천면 백화리, 동향면 대량리, 부귀면 거석리, 주천면 주양리, 용담면 송풍리 등 모두 7곳이 사업을 진행해 올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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