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MCA 제 1 회 시민논단 “진안교육, 대안은 없는가?”
`변화를 기다리는 진안교육`

Ⅰ. 현황우리 진안군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재학하고 있는 학생수는 인구대비 5%대안 약 1,400명 정도다. 이들 중 반절에 약간 못 미치는 540명 정도가 관내 중학교에 흡수된다고 여겨진다. 이들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할 때 상당수가 타 지역 고등학교에 진학을 하고 있는데 진안읍의 경우, 중학교와 여중에서 졸업하는 3학년 학생 100여 명 중에서 해마다 평균 20%이상이 타 지역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있다. 나머지 학생모두가 지역에 있는 고등학교에 진학한다고 하여도, 관내 고교에 신입생으로 진학하고 있는 학생이 140-150명 정도 되기 때문에 입학생중 상당수가 타 지역 출신 학생들로 채워지고 있는 현실이다. Ⅱ. 문제제기1. 정원 확보가 가장 절실한 형편 현재 관내 학교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커다란 문제는 정원 확보의 문제다. 특히나 고등학교의 경우에 학년 초 신입생 입학 시에 일시적으로 타 지역 학생들로 정원의 일부가 채워지기는 하지만 대부분 채 1년도 안되어서 다시 타 지역으로 전학을 가는 경우가 생겨 결국에는 정원 미달현상이 지속 되고 있다. 과거와 비교할 때,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진학할 때 지역 출신 학생들의 관내 상급학교 진학의 단절성이 심하다고 할 수 있다.2. 우리 지방의 특색에 맞는 학교가 없다.진안군의 특색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농촌과 산간이라는 지형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맞추어 최소한 지역의 특성에 맞는 학교가 존립해야한다. 보다 직접적으로 옮기면 관내 고등학교에 공고가 있는데 원래 농고였으나 70년대 말에 종합고등학교로, 다시 산업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공고로 바뀌었다. 과연 공고의 존립이 고장의 발전에 얼마나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생긴다. 과거 농고 시절에 배출된 졸업생들은 그래도 고장에 머물며 농업계통의 공직, 자영업, 농촌 지도자로서 활동하여 지역발전을 위한 역할을 하였던 것과는 대조가 된다. 3. 자치 단체의 교육현장 지원 미흡군 재정자립도가 11%정도인 진안군의 경우, 인건비 해결이 우선이라는 문제가 있어 교육현장에 직접 지원하는 예산이 아직 편성되지 못하여 타 지역에 비교하여 교육재정 지원의 낙후성이 존재하고 있다. 진안군의 경우 수몰지역 학생에게 수자원 공사에서 학생 복지비 차원의 기탁금형식의 지원이 있으나 이는 관내 전체적인 교육적 지원 명목이 되지 못하고 있다. 지자체가 지역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깊이 공감하여 합리적인 교육지원 계획을 짜서 예산을 반영하고 관내 학교에 직접 지원할 수 있는 마인드와 실천이 요구된다.Ⅲ.맺는 말1. 거듭 필요한 훌륭한 선생님산업화와 정보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지는 금세기에 교사의 자발적인 사명감과 학생들에 대한 사랑이 천직이다라고 생각했던 교육관이 이제는 개인 및 단체의 행복 추구와 비슷한 직업관으로 그 방향이 변화하고 있다. 학창시절에 하나로 이끌어 주시는 정신적 지주가 되는 교사가 절실함과 동시에 그 분들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 우리는 그것을 찾아야 한다.2. 우수학생 유치 방법은 없는가?지자체 및 관내교육기관 및 주민이 지속적으로 내 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이와 더불어 우수학생을 유치하려는 노력을 함께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학교가 학생의 인성교육에 바탕을 두고 진학지도에 심혈을 기울이도록 모든 주민들의 신뢰를 모아 주어야하고, 학생들에게는 전인 교육에 플러스 학업성취를 위한 동기를 부여하면서 이끌어 주고 밀어 주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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