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영(마령초 3)

방과 후 미술에서 펜 꾸미기를 했다.
난 뭘 만들지 몰라서 계속 고민하다가 은혜언니가 "수달 만들어"라고 해서 "그럴까?" 했는데, 칠판에 은혜언니가 수달을 귀엽게 그림을 그렸다.
수달을 만들려고 색깔을 흰색, 갈색 섞었더니 수달색깔이 좀 마음에 안 들었다. 그래서 볼펜 겉 부분을 클레이로 덮었다.
얼굴 모양을 만들 때에는 어려워서 선생님한테 도와달라고 했다. 그리고 눈이랑, 입, 수염을 만들어서 붙였는데, 수염이 이상해서 떼 버렸다.
귀도 만들었는데, 강아지 같다.
조금 마음에 안 들지만 귀여우니까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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