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순(82, 동향면 학선리)

2019년을 마무리 하는 날, 새해에는 복이나 많이 오세요.
우리 사는 거는 자식이나 잘 되고, 겅강하고, 손자들 잘 되고 하는 기 제일이다.
나는 아들, 딸이 칠남매나 된다. 어너곳에 있써도 좋운 일 많이 오세요.
우리 큰 손자는 미국가서 있다. 둘채 손자는 군인가고 서대전역에서 근무한다.
내일 모리는 일월일일이다. 또 설이 오고 있네요.  설이는 눈이나 오지 마세요. 자식들 오기 힘들어요. 올해는 소한, 대한 때가 설이다.
올해는 아직은 눈 안 와서 안 춥고 좋았다. 겨울에는 눈이 와야 풍년이 온대요.
세월이 가는대로, 바람 부는대로 살자.
나는 해 논 것이 없다. 아들, 딸 칠남매 키우고 산 거 뿐이다.
사람은 업적을 남기고, 호낭이는 가죽을 남긴다고 했다. 나는 아들, 딸 대학교 갈친 거 밖에 없다.
나는 밭이다 도라지를 가라서 키워 갓고 대전 가서 팔아다. 그러다 도라지 장사를 만났다. 그래서 우리 집에 델고 와서 그 밭을 300만원을 받고 팔았다.
그리고 호박도 따다 팔아다. 무시도 뽑아다 팔아다. 호박잎도 따다 팔아다. 돈도 만이 벌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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