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냇물과 뒤 또랑에서 돌 떠내려가는 소리
너무나 겁이 났어요
권정이(78, 동향면 학선리)

7월24일 날 옥수수 수확 하는데, 딸이 와서 자급해서 25일 날 둘째 아들과 사위하고 와서 실어다가 둘째 며느리가 주문받고, 셋째 며느리도 주문받아서 팔았다.
며느리, 아들이 정말 고생했다.
옥수수는 수확을 조금 했지만 고추농사는 비가 너무나도 많이 와서 병 나고, 골아빠저 죽고 정말 속상해. 비가 풀은 잘도 크고.
8월5일 날은 풀약을 셋통을 해든이 너무나 힘이 드어는데, 오후에 수영하로 가서 물속에서 운동을 해서 몸이 풀였다.
저녁식사도 하고 와서 정말 좋았다.
비가 고만 오면 좋겠다.
8월7일(음역 6월18일)은 비가 하루종일 쏘다진다.
혈앞약을 사로 병원에 가는데, 열두시 반 버스타고 원촌에 내여서 장계가는 버스를 타고 가는데도 비가 게속 쏘다젔다.
김문철 내까에 가서 진찰받고, 약국에 가서 약 사고, 농약 사 가서 고추 약 사고, 열시반 버스타고 원촌에서 내여서 안성에서 오는 버스타고 왔다.
비가 갈때부터 오든 비가 게속 왔다. 4시에 조금 거칬다.
앞에 내물도 무지하게 내여가고, 뒤 또랑 물도 많이 내여갔다. 돌들이 떠내여가는 소이에 너무나 급이 났다.
아들내가 모두 전화를 했다. 저녁에는 회관에 가서 잠을 자라고 했다. 초농이도 데리고 가라고 했다.
정말 무섭다.
코로나 때문에 사람이 많이 죽고, 비가 많이 와서 물 난리로 사람이 많이 죽고, 정말 총을 싼 난리보다 더 무섭다.
불에 탄 흔적은 재라도 남지만 물로 떠내려간 거선 흔적도 없다.
정말 너무나도 비가 많이 온다. 아들내가 전화가 게속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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