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덕임(82, 동향면 학선리)

12월 14일 아침에 눈이 숭월 숭월 네리던이 그치고, 금세 해볏이 쨍쨍 난는데, 그래도 찬바람이 부러 추었섯다.
밖을 나가 본이 덕유산을 바라본이 눈이 하약케 왔습니다.
여기는 눈도 쪽금 밖에 안 왔습니다.
방이 안자 있어도 추었습니다. 눈은 안 왓지만 겨울밤에 추었습니다.
이제 코로나 때무네 학교도 못 하고, 수요일 날 그림 그리는데 그것도 못하고, 집이서 전이나 부쳐먹고 맛인는 거나 만드러서 많이 먹고 살이나 뚱뚱 찌자.
모두들 그랍시다.
꼼짝도 못 하니 그래야지요.
봉곡 보건진료소에 있었던 한미영 소장님을 꽃잔디 식당에서 만나서 많이 반가웠다. 그런디 우리 식비를 게산하고 가셨다.
너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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