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은 한약 지어서 보냈어요
권정이(80, 동향면 학선리)

5일 날은 셋째 아들, 며느리, 손자, 손자 가족이 다 와서 정말 좋았다.
점심을 먹고 오후에 오미자 밭에 가서 아들, 손주, 나 하고 오미자 순을 비고, 손주도 잘 하고, 나는 몸이 안 좋아서 시키고, 대충 해 놓고 말러면 하자고 했다.
철이 박길 때 몸 안 좋다고 딸이 한약을 지서 보내서 잘 먹고 있다. 정말 고마워. 열 딸 안 부럽다.
그리고 경상도 울진 산불, 강원도 산불이 나 산도 많이 타고, 집도 많이 타서 정말 마엄이 아프습니다.
비가 안 오고, 눈도 안 오고, 날씨가 가물고 바싹 말라서 사람들 소방서 사람들, 비행기 조종사들이 정말 고생 많안습니다.
이제민들은 을마나 걱정이 델까.
나도 비가 많이 와서 장강도 다 물에 떠내여 가고, 방에도 물이 들고, 거런 생각이 나서 정말 마엄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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