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지(마령중 3)

어제, 갑자기, 뭔가 가지고 싶어졌다. 그건 바로 사진첩이다.
난 사진은 없지만 사진을 만들어서라도 사진첩이 너무 가지고 싶다. 그걸 가지고 있으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왠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다이어리 같은 거도 가지고 싶다. 다이어리 꾸미기 같은 것을 다들 하는 거 같은데, 나도 하고 싶다. 하지만 돈이 많이 필요해서 그냥 일기 같은 것을 쓰고 대충 꾸미고 싶다.
하지만 난 지금 드림카드 말고는 돈이 한 푼도 없다. 용돈 받을 때마다 친구랑 놀러가고, 생일선물 사 주고, 그래서 부모님 한테 용돈 달라 하기가 무섭다.
앞으로 돈 좀 생기려면 1년 정도 있어야 되는데. 가지고 싶은 것은 많고, 돈은 없고.
정말 짜증이 난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