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덕임(84, 동향면 학선리)

10월7일 금요일 날은 큰 아들 왔서. 들깨 비다.
오전 같치 빗다. 오후에는 나는 학교 가야하기에 아들 혼자 다 비고 갔다.
욕 밨네.
8일 날은 오전 녹두 따다 어제 못 다 따서 오후 깨 털다 못 다 했습니다. 비 온다고 해서 비 때무네 몃번 털기데네.
콩 따기 너무 힘들다.
일을 봐도 겁이 안나던이 이제 나이 들고 난이 일거리 보면 걱정부터 난다.
수요일 날은 큰 아드리 와서 오전에는 콩 넝쿨 거더주고, 오후에는 깨, 나는 털고 아들은 갔다 주고.
그래도 못 다 터러서 나 혼자 다 터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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