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학생들에게 사랑 듬뿍 주시는 박후임 선생님
권정이(81, 동향면 학선리)

13일 비가 왔다. 그리고 회관에 가서 점심해서 먹고, 하루 종이 놀다 왔다.
요세는 정말 재미잇게 잘 놀다. 설이 돌아와서 걱정이 됐다. 두부도 해야 데고, 시장에도 가야데고.
17일 날 팔을 다쳐서 병원에 가서 사진찍고 지료하고 왔다. 밤에 어름땜질을 새벽 3시까지 했다. 팔이 많이 부었고, 아프서 잠도 못 잤다.
설에는 그래도 며느리들, 아들내가 와서 두부도 해서 할 거는 다 해서 차래는 잘 지냈다. 내가 소를 계북 사람들이 잡바서 나도 한 몫 들어서 가주왔다. 소고기가 정말 맛있다고 모두 잘 먹어서 좋았다.

설날 심지영 손녀, 손자 사위, 김지은 진손녀 가족이 왔다. 나 좋아하는 육포사고, 약도 사 왔다. 용돈도 10만원 받고 정말 고마워. 딸, 사위, 외손자 김한우, 외손녀 김미정, 나 좋아하는 유산균 사 왔다. 용돈 10만원 받고, 나도 손자 손녀들 모두 용돈 다 줬다. 5만원식.
올 설에는 손자 손녀들 많이 왔다. 그래도 손자 심진우가 못 왔다. 군대 몸이야 보고 십구나. 그리고 손부도 병원에 근무 때문에 못 와서 보고 싶고, 심혜영 손녀, 손자사위, 진손녀 김지우, 진손자 김정우 가족이 못 왔다. 보고 십구나. 봄에 와서 놀다 가거아.

우리 박후임 선생님께서 설에 선물을 받다습니다. 연필하고 연필까는거 하고 사서 줬습니다. 우리 선생님은 진짜 어머니처름 학교가면 밥 먹고 왔야고 물어보시고, 간식도 학교 갈 때마다 해 오시고, 나는 어려썰 때 부모임이 없서서 지금 사랑을 듬북 받고 있습니다. 정말 우리 학생들 한태 진짜 잘 합니다. 
정이월 언니 정말 고마워요. 내가 좋아하는 거설 가주 와서 놀다 갔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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