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고원시장 대보름맞이 떡국 나눔

3일, 진안고원시장에서 떡국나눔행사가 진행됐다.
3일, 진안고원시장에서 떡국나눔행사가 진행됐다.

대보름을 하루 앞둔 지난 3일 정오쯤 진안고원시장에서는 뜨끈뜨끈한 떡국을 시장 상인들이 준비하고 시장을 찾은 주민, 관광객들과 함께 나눴다.

이번 떡국 나눔은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쌀빵빼로, 자초립밤 만들기, 라탄 손거울 만들기, 옷장 쏙 종이방향제 만들기 등의 주말장터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진행되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시장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됐다. 

약 500인분의 떡국을 준비해 시장건물 내부와 할머니 장터 쪽에 테이블을 마련하고 식당 2곳에서 떡국을 끓여 옮겨와 긴 줄을 서서 기다린 주민들에게 떡국을 나누었다. 

대보름 명절을 앞두고 전주 우아동에서 진안시장을 찾은 온 김성호 씨 부부는 "대보름이라 장 보러 왔다. 고구마순, 마늘, 취나물, 흑돼지고기 등을 구매했다"라며 "장보고 생각지 않게 따끈한 떡국을 먹게 되어 좋다. 맛있게 먹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고향을 찾아온 한 향우는 "아직도 시장에서 이런 행사를 하고 있어 놀랐다. 재래시장의 정이 느껴졌다"라고 감탄했다. 

진안고원시장 한호수 상인회장은 "전에는 보름날이면 상인들끼리 떡국 나눔을 했었다. 이번에 바뀐 이사진들과 시장을 찾아온 고객들과 나눔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라며 "그동안 많이 받고 살았다. 베풀지 못했었다라는 의견이 모아져 지난번 장학금도 이번 떡국 나눔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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