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 기부하기 너무 어려워!
서울 시민 송문호 어르신

송문호 어르신
송문호 어르신

제2의 고향 진안!
서울에 살고 있는 송문호 어르신은 서울이 고향이지만 진안을 남다르게 여기고 있다.
지난 14일 마음에 담고 있는 진안군을 위해 고향사랑 기부금을 농협을 통해 기부했다. 

초등학교 때 서울에 살다가 6.25전쟁 즈음 전주로 내려와 살았고 다시 진안 마령면 강정리로 피난을 왔었다. 그것이 벌써 73년 전.
송문호 어르신은 전쟁 중에도 가장 평화로웠던 곳이 진안이라고 말한다.

송문호 어르신은 "초등학교 때 전쟁이 나서 진안으로 몇 달 피난 갔었어. 그때 진안은 너무 평화스러웠었어. 다른 지역에서는 동네사람들이 막 싸우고 그랬는데 진안사람들은 안 그랬어"라며 "지금도 수선루에서 낮잠 자고 했던 기억이 있고, 벼 익을 때라 새를 쫓던 기억도 나"라며 "진안 사람들이 참 좋은데 사람들이 잘 몰라"라고 회상했다.

그래서 어르신에게는 진안이 제2의 고향이고 "진안에 신세 졌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송문호 어르신의 고향사랑 기부는 무척이나 힘들었다.
"농협 가서 했는데 왜 이리 복잡하고 어려워~. 담당자가 친절하게 잘 얘기해줘서 할 수 있었어. 이런 건 쉽게 고쳐야 해."
마음속 고향을 위해 마음을 표현하고자 고향사랑 기부금을 하는 송문호 어르신이 바로 관계인구.

올해 1월1일부터 시행한 고향사랑 기부금 제도. 
무엇보다 진안에 관심 있는 관계인구가 기부하기 쉬운 절차가 중요하지 않을까.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