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랑(조림초 5)

6월 30일, 드디어 기다리던 아빠가 오셨다. 그래서 1일 아침부터 우리는 자전거를 타고 산책을 갔다 왔다. 자전거를 탈 때 참 시원했지만 내 더위를 다 없애진 못했다.

나와 우리 가족은 계곡에서 잠깐 놀기로 결정을 했다. 처음에 들어갈 때는 참 물이 차가웠지만 오래 있다 보니 적응이 되어서 물 안에 끝까지 입수하면서 놀았다.

놀다 보니 옆집 동생이 보트를 가져왔다. 옆집 동생들 보트였지만 나와 동생 주혁이는 은근슬쩍 보트를 빼앗아 우리끼리 놀았다. 마침 어제 비가 많이 와서 보트를 타고 신나게 달릴 물살은 준비되어 있었다.

동생은 몸이 가벼워서 그런지 물 위를 자유롭게 떠 다녔다. 하지만 나는 계속 뒤집혀서 물만 먹었다. 다음에는 꼭 살을 빼고 타야겠다.

나와 동생은 보트를 가지고 대결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보나 마나 승자는 동생이었다. 마치 코끼리와 치타가 달리기 시합을 하는 것 같았다.
다음에는 꼭 살을 빼서 동생을 이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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