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한 새가 어찌 그리 슬프게 우는지
배덕임(85, 동향면 학선리)

21일 날은 중복이라고 노인회원들 점심 식당가서 맛인는 거 잘 먹고 왔습니다.
우리 마당 전기줄에 비가 많이 와도 쑥국새가 그양 앉자 슬푸게 우는지. 그 비 마자가며, 비가 많이 오면 그칠까.
바도 더 슬푸게 부국부국 그 조그만한 새지만 소리가 크다. 날만 새면 와서 운다.
아직 말복도 안 지나고, 벼나락이 패고, 모심은지 얼마 안 된거 같튼데 벌써 나락이 패고, 세워리 이렇게 잘 가는지.
이 세월 따라가기 너무너무 숨차기 바뿜니다.
이제 말복이 도라오고 있다. 처서 때 가을풍경인데, 었자다 보면 금방 한 달, 비속에서 금세 해볏 났다 금세 비 와르륵 쏘다진다.
밭에도 못 가고, 풀은 비 맛고 잘 크고, 밭에 풀반 데겼다.
26일 날은 큰아들이 갑자이 온다고 하든이 복숭아 사 각고 와서 나 병원 안성 한양병원 가서 약 처방 받아 각고 약 타고, 치련가든 가서 점심 맛있게 잘 먹고 집으로 와서 한 숨 자고, 전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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