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랑(조림초 5)

드디어 안정마을 숲에 도착했다. 보아하니 줄들이 나무에 묶여 있다. 우리는 숲단체에서 오신 분들의 설명을 듣고 밥을 먹었다. 아침을 먹고 왔는데도 불구하고 밥이 꿀떡꿀떡 잘 넘어간다.

자유시간 내내 짚라인, 줄타기 등을 체험해 봤다. 그렇게 자유시간을 재미있게 보내고 선생님들이 전문장치들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클라이밍 슈트부터 나무위로 올라가는 수동줄까지. 너무나 멋있었다.

먼저 내가 가장 고학년이었기 때문에 시범을 보였다. 그네 같았다. 내가 그네를 타자마자 그네가 엄청난 속도로 130도를 돌았다. 심장이 덜컥했지만 동생들이 있었기에 절대 무서운 티를 내지 않았다. 그렇다고 무섭지만은 않았다. 스릴 넘치는 기분이 너무 좋았다.

다음으로 나는 줄을 통해 나무 위로 올라가는 체험을 했다. 초급과 고급이 있었지만 나는 사나이 답게 고난의 길을 선택했다. 보기에는 쉬워 보였지만 10m를 줄 타고 올라가기란 절대 쉽지 않았다. 그래도 나는 사나이라는 명분으로 포기하지 않고 올라갔다. 그 덕에 나는 성공의 맛을 볼 수 있었다.

다음은 나무타기였다. 내 차례가 오고 나는 나무를 타기 시작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터라 나는 아래는 안 보고 빠르게 올라갔다. 사실 무서워서 빠르게 올라갔지만 선생님께서 칭찬을 해 주셨다. 어쨌든 기분이 좋았다.
나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클라이밍이란 이런 재미로 하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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