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랑(조림초 5)

10월 14일. 진안군 마을만들기 지원센터에서 마이산으로 역사 탐방을 갔다. 먼저 우리는 만남의 광장에 모여서 인원을 체크 한 후 마이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계단의 개수를 거의 다 세어 보았는데, 200개가 넘는 것 같았다.

마이산은 구멍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었는데, 돌이 떨어져 나간 곳이라고 한다.
우리 전체 인원은 돌들처럼 둘로 떨어지게 되었는데, 트리 클라이밍에서 많이 보았던 청개구리 선생님과 꿀벌 선생님이 우리를 맡으셨다. 선생님들은 숲에 대해 모르시는 게 없었다. 머릿속 기억력 저장공간은 나보다 2배, 3배만큼 크신 것 같았다.

어쨌든 충분히 마이산을 탐방하고 마이산 탑사에 왔다. 그곳 마이산 탑사에 쓰여있던 글은 다음과 같다.
'님아. 돌을 건들지 마라. 탑이 무너진다.'
그곳에서 사진도 찍었는데 다리를 길게 찍는 법을 배웠다. 아쉬웠던 것은 아빠가 회사직원이랑 통화를 좀 많이 하셔서 이야기를 많이 못 나눴다는 것이다.
그렇게 산에서 내려와 버스에 타서 원연장마을에 가서 밥을 먹고, 족욕을 했다. 금세 입맛이 바뀌었는지, 연잎밥이 맛있었다.

족욕은 언제나 좋았다. 물은 꼭 방금 만든 차 같았다. 그리고 비룡대 등산지 옆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그때 이곳에서 갈증 때문에 쓰러질 뻔한 트라우마가 생각나서 그곳에서 물을 실컷 마셨다.
재미있는 사진도 수없이 많았다. 등산해서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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