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랑(조림초 5)

어젯밤에 드디어 아빠가 오셨다. 그리고 오늘, 10월21이리 토요일은 엄마가 순천으로 교회 행사를 가셔서 아빠와 나, 동생과 다 같이 데이트를 하게 되었다.
먼저, 데이트 장소는 문예체육회관이다. 그곳에서 인공지능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먼저, 등고선 그리기 행사를 했다. 등고선을 그린 것을 태블릿 PC로 어떤 사이트에 들어가 찍어보았더니 진짜 내가 그린대로 지역이 생겼다. 마이산 형태로 만들어 보기도 했는데, 그대로 되자 차마 신기했다.

두 번째, 세 번재, 네 번째부터 일곱 번째까지는 재미있는 활동을 했다. 그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활동은 VR체험, 로봇축구, 그리고 스탭게임이었다. 마음에 들었던 이유는 다 성공했기 때문이다. 나머지도 재미있었지만 내가 마음에 들어하는 기준은 성공했거나 실패했거나 였기 때문에, 다른 활동은 모두 실패해서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리고 VR체험은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바로 아빠 덕분이었다. VR은 롤러코스터처럼 떨어지고, 올라가기를 반복해서 참 스릴이 있었다. 하지만 아빠는 끝나자마자 다리를 떨며 나에게 호소를 했다. 이런 아빠의 반응 덕분에 더 재미있었다.

발 스텝게임은 화면에 나오는 스탭대로 뛰는 것이다. 운동도 되어 좋았지만 야광줄넘기를 선물로 받아서 너무 좋았다. 특히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압도적인 차이로 성공해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로봇축구는 사실 조금 어려웠다. 내가 골을 넣은 것도 운이었다. 골을 잡고 돌진모드만 계속 눌러서 골이 들어간 것이다. 어쨌든 골은 골이다.
이렇게 나는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을 많이 하고 생각했다.
나 좀 재능있는데?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