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파 잠이 오지 않는다
최순이(동향면 학선리 하신동)

들깨 타작하고, 콩 타작도 하고, 하로 해가 다 대서 어두어젔다. 토란도 캣다. 하늘마도 따는대 해가 너머가서 다 따지 못해서 자고 나서 마를 따로 가는대, 비가 왔다. 그에도 그양 다 따가지고 집에로 왔다. 오시 다 저저서 너무 추어다.
오늘은 마늘밭에 태비도 피더니, 너무 심이 들었다. 허리가 너무 나도 아프고, 다리도 아파서 잠이 오지 안는다.
안성 병의원에 가서 약을 사다 먹어다.
아침에는 서리가 와서 손이 시여서 아무거도 못 하개다. 마늘을 심는대 너무 추어서 집에로 와서 조금 있다가 심어다.
매주도 끄리고, 동생이 와서 야콘도 캐고, 집에 오니가 어두어젓다. 동셍은 그양 자기 집에로 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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