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동(진안중 2)

10월 30일 월요일에 우리학교 2학년 교실에서 칠판공사를 시작했다. '스마트 칠판'이라고, 큰 TV 같은 디스플레이를 칠판형식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공사는 11월 2일 목요일 아침에 설치가 끝나 목요일부터 이용할 수 있었다.
처음 보는 새로운 기능들을 수업에 활용할 수 있어서 신기했다. 의도치 않게 필기가 지워지는 문제도 있었지만 익숙해 진다면 기존보다 원활하게 선생님들께서 수업을 진행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펜 분실, 파손 등의 이유로 학생은 사용하라 수 없다. 신기한 기능이 많아서 여러 가지를 해 보고 싶었지만 학생들이 사용하기에는 불안한 것이 사실이니 어쩔 수 없었다. 
대신에 수업에 들어오시는 선생님들의 과목별 칠판을 다루는 방법이 달라서 재미가 있었다. 국어 선생님은 화이트보드를 켜 그림과 함께 글을 써 가며 수업을 하셨고, 수학 선생님은 화이트보드에 수식을 쓰신다. 과학 선생님은 PPT에 보충설명을 위한 필기를 써 가며 수업을 하려 했으나 필기가 끝나고 펜이 화면에서 떨어지면 몇 초 뒤 사라지는 당혹스러운 해프닝도 발생했다.
스마트 칠판이 편리하기도 하고, 수업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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