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냥하고, 싱글벙글 웃는 얼굴의 버스 기사님
배덕임(85, 동향면 학선리)

12월 6일 수요일, 농촌마을가꾸기 설계 말 듣고, 점심 사 주어서 안성가서 맛있게 먹고, 학교 가서 공부 책읽기 하는데, 귀농귀촌 청년들이 딸기를 한 각 가지고 오셨습니다. 
그분들하고 이야기도 하고, 재미있는 시간이였습니다.
회관 가서 조금 앉자 있다 왔다. 땅콩까고 있는데 다섯시 쯤 *뇌송 소리 요란했다. 우르릉 우르릉 무서웠습니다.
12월8일 날 진안병원 갔다. 오는데 동향50분에 내렸다. 그 버스기사님이 참 보기 두문 사람 봤습니다. 빨간 큰 버스다. 사람이 많아 차 바닥이 앉자 있고 꽉 찼다. 그 많은 사람 내릴 때 마다 인사를 했다.
어떤 사람은 "고마워요"하고 내려도 대답도 안 하던디, 그 기사님은 보기 드문 양반이데요. 아주 상냥하고 싱글벙글 웃는 얼굴 아주 보기 좋은 분 봤다.
12월 10일 날은 심을보씨가 회관에다 뭉어을 사와서 마을분들이 잘 먹었습니다.
11일 날은 심재성씨가 키우는 토끼 세 마리를 회관이다 주어서 마을분들이 잘 먹었습니다.
비도 오고, 촉촉이 날씨도 굿고 좋았습니다.

*뇌송: 천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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