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시를 맞아 장학금, 이웃돕기 성금, 물품 등 전달 이어져
개인부터 사회단체까지 다양한 집단에서의 도움의 손길

연말을 맞이해 소외 이웃을 위한 성금과 장학금 전달이 연달아 이어지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우리 군. 지난 18일부터 한 주간 개인부터 사회단체까지 다양한 집단과 계층에서 기부와 나눔의 손길이 연달아 이어졌다.

◆자라나는 꿈나무들을 위해
지난 18일 진안군청 상하수도과 하수도팀은 진안사랑장학재단(이사장 전춘성)에 장학금 1백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기탁식은 지난 11월 '2023년도 환경부 공공하수도 운영관리 실태평가'에서 진안군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받은 포상금으로 진행됐으며 상하수도과장을 비롯해 직원들이 뜻을 모아 장학금 기탁을 결정하게 됐다.

진안군청 상하수도과 이철민 과장은 "공공하수도의 안정적 운영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사항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더 나아가 지역의 인재육성이라는 좋은 일에 포상금을 기부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19일 진안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석근)도 진안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 1백만원을 전달했다.

박석근 위원장은 "큰 금액은 아니지만 주민자치위원분들이 한마음으로 모은 장학기금 후원을 통해 남은 연말을 훈훈하게 마무리 짓고 싶었다"라며 "앞으로도 진안군과 함께 발전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진안읍 주민자치위원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단체에 이어 개인의 장학금 전달도 함께 이어졌다.
지난 20일 서울우유 진안대리점 노승환 대표는 진안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 1백만원을 전달했는데, 노승환 대표는 "연말을 맞아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 장학재단에 후원하게 됐다"라며 "우리 진안의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되어주고 싶다. 학생들을 위해 꼭 써달라"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1일 부귀면에서 수희농장(대표 박경수)을 운영하는 박경수 대표도 진안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 2백만원을 전달했다.
수희농장 박경수 대표는 "연말을 맞아 뜻깊은 일을 계획하다 관내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기부를 하기로 결정 했다"라며 "적은 금액이지만 학생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쁘고, 좋은 환경에서 마음껏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보탬이 되고싶다"라고 말했다.

전춘성 이사장은 "연말연시 분주하고 모두가 힘든 시기에 장학사업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장학금을 기탁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며 "소중하고 따뜻한 관심들이 모여 우리 지역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복지 사각지대 없는 진안
우리 군에서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 이웃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 전달도 함께 진행돼 훈훈한 분위기를 연달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0일 진안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박석근)는 지난 19일 진안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 기탁을 이어 진안읍 행정복지센터(읍장 곽동원)에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이웃돕기 성금 1백만원을 전달했다.

박 위원장은 "힘들고 어렵게 생활하는 이웃들을 도와야겠다는 마음으로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의 작은 정성을 모아 기탁하게 됐다"라며 "진안읍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전달된 기부금은 진안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추진하는 '소금창고' 사업에 전달돼 진안읍 특성에 맞는 복지 문제 해결을 위한 자체 사업을 기획하고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어 지난 21일 NH농협진안군지부(지부장 변성섭)와 진안농협(조합장 김문종), 마령면의 이충고 씨가 각각 1천만원, 3백만원, 1백만원의 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했다.
변성섭 지부장은 "진안군 농업발전과 농업인들에게 실익이 될 수 있는 농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이웃과 온정을 나누면서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농협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문종 조합장은 "임직원들과 뜻을 모아 의미있는 성금을 후원하게 되었다"라며 "행복한 진안이 되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마령면 이충고씨가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마령면 이충고씨가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더불어 마령면 이충고 씨는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보탬이 되고자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 관심을 가지겠다"라고 말하는 등 훈훈한 소감을 연이어 남겼다.
전춘성 군수는 "연말에 따뜻한 온정을 나눠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연말을 맞아 이번 나눔으로 관내 취약계층에게 도움이 되고, 희망찬 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진안군은 이날 전달된 이웃돕기 성금은 진안군민 중 위기 사유가 발생하는 가구 중 읍·면에서 추천을 받은 진안군 관내 취약 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1일 진안군 4-H연합회(회장 송민우)는 회원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 판매 및 먹거리 행사 수익금 1백만원을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에게 전달했다.
진안군 4-H연합회는 지난 2019년부터 사회복지법인 진안군사회복지협의회와 인연을 맺어 고구마와 배추 등 농산물 후원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며, 고물가 시대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과 소외된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봉사활동 및 재능기부와 학교4-H 육성을 실천하는 등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진안군4-H연합회 송민우 회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 함께하는 따뜻한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부귀면에서는 7년째 이웃돕기를 앞장서고 있는 택시기사가 있다.

바로 부귀면 행복택시 기사 허경석 씨.
지난 21일 부귀면민 허경석 씨가 부귀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조봉진, 박영춘)에 이웃돕기 성금 1백만원을 전달했다.
허경석 씨는 현재 부귀면 행복택시 기사로 일하며 몸이 불편하고 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방문할 때마다 도움이 되고자 올해로 7년째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허경석 씨는 "추운 계절이 다가오면 주변에 소외된 이웃들을 되돌아보게 된다. 작은 나눔이지만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쁘다"라며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조봉진 부귀면장은 "소외된 이웃을 위하여 7년째 기부를 이어온 따뜻한 마음에 감사하다"라며 "이러한 관심과 나눔이 모여 연말연시 이웃돕기 성금 모금 운동이 더욱더 확산되기를 희망한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번에 전달된 성금은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부귀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로 지정 기탁되어 저소득층의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한파 녹이는 나눔의 손길
누군가를 돕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누군가를 돕기 위해 직접 실천하고 나선다는 것은 정말 어려울 것.
하지만 우리 군에서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나눔의 손길을 전파한 여러 단체와 개인이 있다.
지난 16일 진안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최철, 곽동원, 이하 지사협)는 관내 저소득층 11세대에 'LED전등 교체사업'을 진행했다.

LED 전등 교체사업은 관내 저소득층 및 거동불편 가구에서 사용 중인 노후 형광등을 고효율 조명기기인 LED 조명으로 교체하여 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 감소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진안읍 지사협 특화사업 중 하나이며 봉사에는 지사협과 진안사랑봉사회(회장 안정기)가 참여했다.
또한 진안사랑봉사회는 지난 2월부터 지사협과 함게 LED전등 교체사업에 재능기부를 해주고 있으며, 이는 함께 봉사를 실천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진안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공위원장 곽동원 진안읍장은 "진안읍을 위해 봉사해주신 진안사랑봉사회에 정말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19일 주천면 자원봉사단(단장 김경남)은 관내 경로당에 '사랑의 떡국떡'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는 백미 160kg 분량의 가래떡을 뽑아 자원봉사단 회원들이 손수 썰고 포장하여 주천면 관내 경로당 32개소에 나누어주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폈다.
김경남 단장은 "어르신들이 사랑과 정성이 담긴 떡국떡을 드시고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기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자원봉사단이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활동에 솔선수범 하겠다"라고 말했다.

용담면 황산마을 수몰민들이 사랑의 꾸러미를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용담면 황산마을 수몰민들이 사랑의 꾸러미를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한편 수몰민들의 나눔의 행렬도 함게 이어졌다.
지난 21일 황산마을 수몰민들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16개 마을 30가구의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3백만원 상당의 사랑의 꾸러미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은 우리 주변에 소외되기 쉬운 복지 사각지대 취약계층에 생필품 꾸러미를 전달하여 이웃사랑, 고향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사랑의 꾸러미는 화장지. 라면, 치약, 비누 등의 생필품으로 구성됐다. 

조영희 용담면장은 "고향과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기부한 황산마을 수몰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소외되는 이웃 없이 모든 면민이 건강하게 연말연시를 지낼 수 있도록 세심히 살피고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황산마을은 2001년 용담댐 완공으로 수몰된 곳으로 월계리 동남쪽에 있는 50여 가구 이상 되는 마을로 온통 붉은색을 뽐내며 마을 동쪽 밭에 있는 고운 황토를 보고 황산(黃山)이라는 마을 이름이 유래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어 지난 21일 진안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최철, 곽동원)는 저소득층 가정 10세대에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1백만원 상당의 이불 10채를 전달했다. 

최철 위원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내시기 바란다"라며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진안읍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곽동원 진안읍장은 "지역의 소외계층을 위해 항상 힘써 주시는 위원장님과 위원님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어려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속해서 협력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리_정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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