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사는데, 한 번도 못 보고 있다
최한순(85, 동향면 학선리)

예날에 나는 손으로 모를 심는다.
우리는 농사 만아서 말바우 가 놉을 사다 모를 심어다. 그린데 내가 혼자서 밥을 나 혼자 해서 갓다 주야된다. 
그래서 손으로 불도 못 때고, 발로 미러 너코 밥으르 해서 중신까지 강 개, 이순이 엄마가 바다 이고 논이로 가들아.
나는 그러게 살아다.
그 사람이 대전에 살고 있다. 한 번 볼내도 못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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