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알바람이 불어 볼에 얼음 배긴 줄 알았다
배덕임(85, 동향면 학선리)

일바리 끝나고 면장님이 새로 오셨다고 인사 오셔서 회관에서 점심식사 같이 했습니다.
엊저녁부터 비가 많이 온다.
오늘은 회관에서 종일 놀고 했다. 간 뒤 집으로 왔다.
토요일은 비가 와서 종일 집에서 콩가리고, 하루 시간이 다 갔습니다.
21일 날 밭에 가 본이 고라니가 와서 온 밭에 난리가 났네. 똥을 소복 소복 싸 놓고 망쳐농거 다 걷어 놓고.
엄동 겨울인디 밭에 더덕 조금 캐고, 비가 와서 바로 왔다.
22일 날은 회관도 몃칠 안 갔다. 화요일도 안 간다. 수요일 학교 오는데 바람이 고추알바람에 내 볼이 얼음 배긴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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