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부귀면 예비군 훈련장에서 뜻 깊은 일이 있어 소개한다.지금은 폐교가 되어 학교는 없어졌지만 옛 학창시절의 추억을 잊지 못한 정천초등학교 47회 졸업생들이 30년만에 만나 1박2일의 일정으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 자리에서는 졸업 후 처음으로 교가를 불러보기도 하면서 옛 추억을 되새겼다.또한 평소 한 두번씩 연락을 하면서 지내고, 자주 만나는 친구들도 있지만 졸업 후 처음으로 만나 얼굴을 몰라보는 친구들도 있어 세월의 흐름과 반가움이 함께하는 날이기도 했다.한편 이번 만남은 고향에 있는 친구들이 추진하면서 혹시 몇이나 올까? 하면서 불안한 마음에 추진했지만 생각과 달리 많은 친구들이 왔고, 특히 대구, 울산, 서울 등 각지에서 32명의 친구들이 참석해 더욱 의미있는 자리였다.또한 이자리에서는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들의 명복과 가족들의 건강을 비는 기도와 묵념을 함께 하면서 마음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으며 용담댐을 보면서 옛 집터가 물에 잠긴 친구들은 자기가 뛰어놀던 곳이 물에 잠긴 것을 보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이날 모인 친구들은 모임을 정례회 하기로 했으며 배석천씨가 동창회장을 맡고 매년 8월 첫째주 토요일에 만날 것을 약속하면서 앞으로 고향에서 불러주는이 없어서 찾지 못했던 고향을 매년 찾을 수 있어서 좋다며, 특히 결혼을 해서 멀리 떠난 여자친구들이 반가워 했다.결코 1년의 시간은 그리 길지 않는 세월이니 만큼 다시 만날때까지 건강하기를 빌면서 아쉬움을 남기고 행사를 마무리했다./고향지킴이 송경헌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