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랑(조림초 예비 6)

나는 겨울방학부터 지금까지 진안국민체육센터에서 수영수업을 받고 있다.

때는 2024년 2월 20일. 다른날과 마찬가지로 수영장에 들어갔다. 그리고 몸을 간단히 풀고 수업에 들어갔다.

역시 시작은 발차기였다. 킥판을 잡고 50미터를 갔다 왔다 하는 것이다. 내가 첫 번째 주자였다. 엄마가 보고 계셔서 그런지 나는 처음부터 부스터를 단 것처럼 빠르게 앞으로 나아갔다.

그런데 그런 상황도 잠시뿐!

불과 몇분만에 다리에 힘이 풀리는 것부터 시작해 감각을 잃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굴복하지 않았고, 10바퀴를 돌고 발차기를 끝냈다.

나는 안심하며 쉬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선생님으로부터 엄청난 명령이 떨어졌다.

이번 훈련은 킥판을 들고 다이빙을 해서 수영하는 것이었다. 이것에 비하면 발차기 훈련은 말 그대로 새발의 피였던 것이다.

이번에도 내가 첫 번째였다. 다이빙을 하자 마자 물과 내 뱃살이 만나 '퍽!'하며 출렁거림이 느껴졌다. 뒤이어 내 뒤에서 퍽, 퍽 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여러 번 하다 보니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역시 뱃살이 문제였다.

그리고 특훈이 끝나고 나는 배영, 평형 등을 배웠다. 아까 훈련에 비하면 천국 그 자체였다.

힘든 훈련이었지만 하고 나면 기분이 상쾌해지면서 뿌듯하다.

개학 후에도 계속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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