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간디학교, 국토대장정 중 우리 군 거쳐

▲ 한 달여간 오로지 '걷기'로 국토대장정에 나선 금산 간디학교 학생들. 한명의 낙오자 없이 완주하기를 기원해 본다.
무거운 배낭을 짊어진 청소년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지난달 27일, 국토대장정에 나선 금산 간디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진안에 진입했다.

전날 용담호를 거쳐 막 진안에 진입한 23명의 학생들과 교사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그들의 발걸음은 매우 가볍게 느껴졌다.

'간디 학교'라고 쓰인 깃발을 휘날리며 서로가 서로를 인솔해 주던 고등학교 1학년의 젊은 핏줄들. 이번 국토대장정에서 그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국토의 광활함을 몸으로 체험하겠다는 든든한 아이들이다.

이날로 국토대장정 3일째 되는 이들은 29일이라는 일정동안 도보로 금산에서 땅끝마을 해남까지 완주한다는 목표다.

이날 아이들을 지휘한 한 교사는 "발에 물집이 잡혀 힘들 법도 하지만 아직 낙오자는 단 한 명도 없다."라며 "모두 협동해 끝까지 완주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