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장 문화재 탐방

▲ 천황사 대웅전 모습.
·지방유형문화재 17호
·정천면 갈용리 1428번지
 
무더운 여름 날씨에 흘린 땀을 식혀줄 것만 같다. '졸졸졸' 흐르는 맑고 깨끗한 하천과 짙은 녹음이 드리워진 풍경이 바람 한 줄기 없지만 시원함이 절로 느껴진다.

이처럼 감탄이 절로 나오는 곳에 자리하고 있는 천황사 대웅전. 입구에 들어서면 정면으로 보이는 대웅전은 천황사 중심 법당으로 지난 1973년 6월 23일 지방유형문화제 17호로 지정되었으며 조선시대에 지어졌다.

신라 헌강왕 원년(875) 무염스님이 처음 세웠으며 그 후 고려와 조선시대에 각각 의천스님과 혜명스님이 다시 세운 것으로 알려진 천황사 대웅전.

대웅전은 자연석 받침부 위에 위아래 굵기의 변화가 없는 반듯한 기둥을 세웠으며 전면 3칸, 측면 3칸의 오가량 집으로 덩벙주초에 배흘림의 도리기둥, 주심포의 외 목도리 겹처마이며 맞배지붕에 부연을 달았다.

전면 중앙에 4합, 좌우에 분합, 좌우측면 앞 칸에 1짝씩의 문이 있으며 건물의 좌측 중간에 시주 명단이 쓰인 현판이 있고, 우측 앞 칸 창방에는 현판이 있는데 글씨가 마모되어 있다.

오랜 역사의 깊이를 간직하고 있는 천황사 대웅전. 그 주위로는 천황사 대웅전과 함께 지내온 고목들이 가득하다.

이처럼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 속에 자리하고 있는 천황사 대웅전은 특별한 멋을 내지 않은 자연 속 있어 고풍의 멋을 한층 더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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