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장 문화재 탐방

▲ 태평봉수대
·전라북도 지방기념물 제36호
·주천면 대불리 산31-2
 
태평봉수대는 1977년 12월 31일 전라북도 지방기념물 제36호로 지정됐다. 주천면 대불리 성재 봉우리(803m)에 있는 이 봉수대에 오르려면 험난한 산행을 해야 한다.

대불리와 무릉리의 삼거리에서 무릉리 쪽으로 600m쯤 가다보면 왼쪽으로 난 임도가 보인다. 그 임도를 따라 올라가다 종점에서 약 400m 쯤 능선을 따라 오른다.

그리고 대불리에서 태평봉수대에 오르고자 한다면 운주면 경계에 있는 작은 싸리재를 통해서 가면 된다. 운주면 경계까지는 차량 이용이 가능하고 그 후부터는 가파른 산길을 올라야만 한다.

그렇게 힘든 산행을 마치고 정상에 올라서면 저 멀리 태평봉수대가 보인다. 크고 울퉁불퉁한 천연의 암석 위에 자연석을 올려 쌓은 석축인 봉수대는 임진왜란 후 선조 28년(1595) 태평산성과 전주감영에 신호를 보내기 위해 세웠다고 한다.

그 모습은 대체로 네모꼴이지만 4변이 일정하지 않다. 남쪽의 대부분과 서쪽 일부의 벽은 무너졌으나 나머지는 거의 완전한 모양을 하고 있는 태평봉수대.

태평봉수대를 보기 위해서는 힘들고 가파른 산행이 필수이지만, 그래도 봉수대의 옛 모습을 볼 겸 낙엽이 물든 가을산행의 정취도 함께 느끼러 올 가을 산행을 한번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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