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한우협회 유 경 희 신임회장

▲ 유경희 씨
내년부터 2년간 한우협회 진안군지부를 이끌어갈 유경희(48세) 신임회장을 만나 소감과 우리 군 한우 사육에 관한 의견을 들어보았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 회장을 역임한 경험이 있는 유경희 회장은 가축병원과 70두 규모의 한우 사육을 병행하는 등 나름의 바쁜 개인 사정으로 회장직 재취임을 마다했지만 지난 11월 25일 임시총회에서 참여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재취임 했다.

1986년도에 가축병원을 시작했고 1988년도부터는 한우 사육을 겸하고 있는 유 회장은 진안의 한우 사육 정책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소규모 한우 사육 농가들을 적극 지원해 줘야 합니다."

유회장은 사육농가 구조가 피라미드형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대규모 축산은 수급 조절이 안 되는 등 외부 요인으로 인해 무너질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반면 소규모 농가는 고령화 되어도 유지가 가능하고 사료에 크게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소규모 농가들이 피라미드의 밑 부분을 차지하는 형태로 가야 전체적으로 안정감을 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 지역 축협이 한우로 명성이 높은 장수 축협을 흡수 합병한 일을 두고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한 유 회장은 "장수에서 생산되고 있는 TMR사료를 함께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축사 신축 지원 사업이 군 지원 330㎡(100평), 농기센터 지원 165㎡(50평)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유 회장은 "군의 지원은 그대로 하고 농기센터의 지원 사업은 기존 허청을 개보수해 소규모 축산 농가를 더 늘리는 방향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한우협회 진안군지부가 군과 소통이 잘 되고 있는 점을 강조하며 축사 지원사업이 원활히 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농기센터에 축산 전문가 2명이 있지만 모두 면 농업인상담소에 파견 근무하고 있어 해당 읍면이 아닌 경우는 사실상 축산 전문가가 없는 실정이라고 말하는 유 회장은 "축사 건축 시 전문가의 컨설팅이 이루어지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라며 행정, 농기센터, 축협 3자가 공조해 컨설팅을 해줘야 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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