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편 어렵거나 성적 우수한 후배에 장학금도 약속

▲ 마령중학교 총동문회원과 재학생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추운 겨울 모교사랑을 실천한 동문회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령중학교 총동문회(회장 전희재) 는 지난 6일 마령중학교 소공원에서 소상호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및 학생 그리고 진안군의회 송정엽 의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모교사랑 나무심기 행사를 했다.

이번 나무심기는 마령중학교 학생과 주민들의 쉼터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총동문회원들은 마령면 평지리 이팝나무가 지난 1968년 우리군 최초로 천연기념물 214호로 지정되면서 그 상징적 의미를 보전한다는 의미도 담아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눈이 내려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나무를 정성스럽게 심고 이름표를 달아주면서 모교 사랑을 실천했다.

전희재 회장은 "이번 이팝나무 심기행사는 5,000여 동문이 뜻을 모아 모교사랑운동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라면서 "앞으로도 모교의 소공원조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고향사랑사업을 발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마령중학교 소공원에 식재한 이팝나무는 13년생으로 내년 5월 개화 시 한 달간 하얀 눈송이가 피어 마령초등학교 및 주요 가로변에 식재된 이팝나무군락과 어우러져 마령의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공원조성행사에 앞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전희재 총동문회장은 "비록 시골이라는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지만 위대한 창작력은 자연과 함께 사는 과정에서 싹이 튼다."라며 "미래의 꿈을 꾸는 성실한 학생이 되어 주었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소상호 교장과의 대화에서는 앞으로 불우한 학생들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장학금 전달도 약속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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