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글 바로쓰기

아마도 어른이든 아이들이든 우리 말 중에 가장 잘못 쓰는 말 중에 하나가 바로 '다르다'를 '틀리다'로 쓰는 경우일 것이다. 이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다르다'를 대신해 '틀리다'를 자연스럽게 써서 틀린 지도 모르고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다르다'는 같지 않다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예를 들자면 '남자는 여자와 다르다.'나 '너와 나는 다르게 생겼네?', '우리는 취미가 다르다.' 따위로 쓸 수 있다. '틀리다'는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계산이나 사실 따위가 맞지 않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자면 '문제가 틀렸다.'나 '네 말은 틀린 말이야.' 따위로 쓴다.

지금 우리가 익숙하게 쓰고 있으니 '다르다'를 '틀리다'로 쓰는 것은 마땅하게 생각해선 안 된다. 그렇게 해서 좋은 우리 말들이 하나둘씩 묻히고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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