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공무원노조 진안지부 김뢰승 지부장

▲ 김뢰승 위원장
지난달 31일 전라북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진안지부가 출범했다. 우리 군의 민주 교육행정을 위한 진안지부 출범은 군교육청의 행정직과 기능직 공무원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첫 지부장으로 선출된 김뢰승 지부장을 만났다.
1977년 조림초등학교 근무를 시작으로 33년간 교육 행정직 공무원으로 근무했던 김 지부장은 현재 부귀초등학교에 근무하고 있다.

40명의 조합원으로 출범한 진안지부 김 지부장은 권익 쟁취를 위해서는 더 많은 조합원 규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현재의 조합원은 전체 인원 대비 40% 정도에 불과합니다. 더 많은 조합원을 확보할 때만이 우리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릴 수 있습니다. 첫 발을 내딛는 시점인 만큼 조합원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학교 내에서 기능직 공무원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아이들은 물론 교사들조차도 학교 내 기능직 공무원에게 '아저씨'란 호칭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순한 호칭에 불과하지만 기능직 공무원들의 현재 위상을 적나라하게 나타내고 있는 대목입니다."

김 지부장은 교장, 교감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럴 때만이 일반 교사들도 따라온다는 것이다.
"인사 제도의 개선이 시급합니다. 현재 행정직은 3년 마다 승급이 이뤄지는 데 비해 기능직은 7~8년이 걸립니다. 기능직도 행정직에 맞춰 승급이 이뤄져야 합니다."

'그동안 내·외부적으로 차별대우를 받았던 그 시절의 설움에서 벗어나 후배님들에게 만큼은 아픔을 물려주지 않기 위하여 조합원 모두는 이 길을 택했다'는 출범선언문의 글귀처럼 교육청 기능·행정직 직원들의 권익 신장을 위한 진안지부의 역할이 어느 만큼의 성과를 얻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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