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 - 만난 사람들
데미샘학교에서 만난 정진웅·이규홍 선생님

▲ 자유로운 교육상을 지향하는 이규홍(왼쪽), 정진웅 교사
나만의 예술상상 수업 중 이었다.
"생각을 깊이 있고 끈질기게, 가볍고 위트 넘치게"

진안군청소년수련관 '데미샘 학교'는 개인마다 잠재되어 있는 능력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이 놀면서 자아를 찾아갈 수 있도록 수업한다. 아이들은 저마다 좋아하는 선생님이 있었다.

그 중 정진웅 교사를 장난꾸러기, 이규홍 교사는 착하다고 자랑한다. 나만의 예술 상상 과목의 정진웅 교사와 생태 과목의 이규홍 교사.

이곳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놀 수 있는 공간을 준다. 수업을 통해 만져 보고 느끼면서 상상하는 힘을 길러준다고 말한다.

정진웅 교사는 "나라는 통로에 세상의 사물들이 들어와서 뜨겁게 달구어 놓습니다. 이걸 토해내는 것을 예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을 통해 아이들에게 잠재되어 있는 것들을 토해내도록 도와주는 것이죠."라고 말했다.

무의식에서 방출되는 개인의 재능과 관심사를 끄집어내어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교사의 역할이라 규정했다.

이규홍 교사는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틀 속에 아이들을 밀어 넣으려고 합니다. 남들이 다가는 방향으로 몰고 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적극적인 교육방법을 제시하지 못할 바에는 아이들을 자유롭게 놔두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교사들은 아이들이 열등감 때문에 자유롭지 못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로가 평등하다는 걸 인식하면 자유로울 수 있다고 말이다. 마치 꿈을 찾지 못한 아이들을 안쓰러워하는 아빠 같았다. 공부의 방식을 달리하면 꿈이 저절로 생각난다는 사실을 데미샘 학교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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