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8개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나

우리 군이 전라북도 8개 군 가운데 도지사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은 특산품 업체 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도내 농특산물에 대한 심사를 거쳐 도지사 품질인증을 받아 공동상표 사용 허가한 업체는 모두 64개소 38개 품목이다.
이중 우리 군은 3개 업체에 머물고 있어 추가지정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도내 8개 군에서 도지사 품질인증이 가장 많은 곳은 순창군과 부안군이다. 두 곳은 각각 12개 업체가 도지사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아 공동상표 사용을 허가받았다.
또 무주군은 6개 업체가 인증을 받았고, 완주군 5개, 고창군과 임실군 그리고 장수군이 각각 4개 업체가 등록돼 있다.

그러나 우리 군은 3개 업체에서 생산하고 있는 4개 품목이 전부다. 우리 군에서 도지사 품질인증을 받아 공동상표로 사용하고 있는 4개 품목으로는 배, 장아찌, 김치, 더덕 등이다.

눈여겨볼 대목은 우리 군에서 생산되고 있는 배가 도지사 품질인증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우리 군은 지난 2007년부터 키 낮은 사과단지를 조성하면서 배 재배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이처럼 어려운 환경에서 배가 도지사 품질인증을 받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더욱이 우리군 8품 중에 유일하게 도지사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은 품목은 더덕이다. 하지만, 나머지 7개 품목은 포함되어 있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홍삼·한방의 고장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지만 정작 인삼은 도지사 품질인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또 우리 군에서 고추와 흑돼지가 유명하다고는 하지만 도지사 품질인증 품목에는 속하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도지사 품질인증은 사용허가 신청품목에 대해 생산과정(재배, 가공, 제조 등), 환경·입지적 조건, 생산설비, 안전성, 상품성, 원료사용, 생산자의 상품관리의지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한다.

도 관계자는 "전문기관의 품질인증 또는 성분분석결과 우수성 입증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라면서 "이러한 근거는 전라북도 농·특산품 공동상표관리조례 및 동 조례 시행규칙에 의해 이루어진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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