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동·신정 장승초 총동문회 결성에 한 뜻

▲ 부귀면 세동리 신덕마을 방문자센터 앞에서 장승초 동문들이 연락이 닿지 않은 다른 동문들을 부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정봉(23회), 손석지(3회), 오광수(23회), 손경종(23회) 씨.
부귀면 장승초등학교(교장 이상석) 동문이 총동문회 결성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이는 제2회 진안군 마을축제 기획프로그램의 하나인 '시골학교동창회' 참가 신청이 계기가 됐다. 부귀면 신정리와 세동리에 살았거나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장승초 동문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런 만큼 늘 가까이 만나고 있는 얼굴이고 기수별 모임이 있다 보니 총동문회의 필요성이 떨어졌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몇 년 전부터 장승초 폐교 문제가 거론되면서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언제 사라질지 모를 모교를 바라보며 총동문회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장승초 4회 졸업생인 손석지 씨는 "모교가 폐교되면 문패가 없어진 꼴입니다. 초등학교 동문만큼 끈끈한 사이가 또 있겠습니까. 다 함께 모이면 정말 좋겠습니다."라며 총동문회가 결성되길 바랐다.

1946년 부귀국민학교 장승분교로 출발한 이래 올 2월에 열린 55회 졸업식까지 총 177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장승초등학교가 총동문회를 결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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