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시비 처방서 발간 … 맞춤 관리 가능

군이 '토양 시비 처방서'를 발간한다. 오는 10월에 발간할 '토양 시비 처방서'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동안 연도별 2,200필지의 토양 시료를 채취한 것이다.

이번 토양 시비 처방서는 관내 토양의 시료채취를 위해 지적도를 보고 필지 당 면적을 대각선으로 구분해 여러 지점의 겉흙을 제거 후 15㎝의 작토층을 채취한다.

그러나 과수 재배용 토양은 더 깊은 30㎝에서 흙 채취가 필요하다. 따라서 토양의 시료채취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토양 분석항목은 산도(ph), 유기물함량, 유효인산, 치환성 양이온(칼륨, 칼슘, 마그네슘), 유효규산 등이다.
이처럼 토양을 분석하면 요소(유안), 용성인비(용과린), 염화칼리(황산칼리), 퇴비(볏짚, 우분, 돈분, 계분), 규산, 환산아연 등 적합한 비료를 적당량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발간된 책은 각 마을회관에 비치된다. 따라서 농민들은 땅의 특성을 알고 알맞은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기술센터 김복희 작물담당자는 "진안은 모래땅이 많아 영향결집량이 적다."라면서 "이러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토양 시비 처방서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번별로 자료화하는 것은 처음이다."라면서 "토양 시비 처방서가 토양의 전화번호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양 시비 처방서에는 인삼 예정지 관리 및 토양관리 부분 등이 부록으로 만들어진다. 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토양검정을 원하는 농가에 무료로 해주고 있다. 문의전화는 (063-430-8641)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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