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늑대왕핫산
저학년(늑대왕 핫산/백승남 글/유진희 그림/낮은산/2학년부터 읽어요)
 
산을 좋아해 큰딸에게는 산하, 작은 아들에게는 강산이란 이름을 붙인 아빠가 있어요. 힘든 직장생활 속에서도 아이들과 늑대놀이를 할 만큼 좋은 아빠가 일을 너무 많이 하셔서 돌아가시지요. 뒤이어 산하네 집은 가난해지고, 산하와 강산이는 날마다 빈집을 지키며 엄마를 기다린답니다. 그때, 강산이가 그린 늑대왕 핫산이 그림 속에서 빠져나옵니다. 핫산은 아이들을 태우고 봉제공장에서 일하는 엄마를 보러가지요. 핫산은 바로 아빠의 분신이랍니다. 살아있을 때 아이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아빠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이지요.
 
▲ 슬픈나막신
고학년(슬픈 나막신/권정생 글/우리교육/5학년부터 읽어요)
 
이 책의 제목을 보고는 언뜻 어리둥절할 수도 있어요. 나막신이 슬프다고 하니 그런 것이지요. 하지만 나막신이 슬픈 것이 아니예요. 일제감정기 시절이 배경인 이 책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식민지의 고통을 받는 우리 민족의 모습과 삶을 고스란히 담고 있답니다. 그냥 나라 되찾고 싶어 독립을 외치는 사람들이 무슨 죄가 있길래 일본은 그리 잔혹하게 독립 운동가들을 가두어 고문을 시키거나 죽였던 것일까요?  이 책을 보다보면 우리 민족의 슬픈 역사와 아픔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고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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