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라 구니에(일본)

지난 10월 15~17일에 걸쳐 제7회 한일시민사회포럼이 개최되었다. 이 포럼은 한일 양국의 시민들이 힘을 모아 우리의 숙원인 동북아시아의 공동체 구축을 위한 특색 있는 모임이다.
이 모임의 행사장은 해마다 1번씩 한일 양국을 오고가면서 개최되고있는데 올해는 명예롭게도 우리고장 진안에서 개최하게 되었다.

이번 참가자는 일본 측은 26명(참의원, 현의원, 도의원, 대학교수, 한일시민운동연대 등)이고, 한국 측은 약40명(전국시민사회단체대표, 활동가, 교수 등)으로 구성 되었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한국의 농촌의 현장을 보면서 동북아시아 '녹색 평화 공동체에 관한 토론'과 '동북아시아 평화 공동체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한 토론으로 이루어졌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3분과(용담:와룡마을, 동향:능길마을, 성수:중길마을)로 나누어져서 한일간의 시민들이 각 부서에서 많은 것은 참관, 공동 참여해 의견을 교환해 더 가까워지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일본 측에서 "이번 포럼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이틀 째 공식 환영 만찬 문화공연시간 50세~80세가 되는 주부들로 구성된 할머니가 춤을 추는 (스포츠댄스) 모습이 아주 인상이 깊었었고, 한국 농촌에게 희망을 느꼈다."라는 말씀이 있었다.

이렇게 진안에서 보낸 2박3일을 통해서 양국 간에서 참가한 모든 분들이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끼며 아주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어두운 한일 과거사를 생각할 때 이러한 국경을 넘는 포럼을 통해서 서로가 가까워지고 함께 발전해 가려고 하는 그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느껴진다.
앞으로도 한일시민사회포럼의 많은 발전과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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