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묵은지 10톤 수출, 내년엔 100톤 예정

부귀농협(조합장 정종옥) 마이산김치가 미국 수출길에 올랐다.
지난 7일 부귀농협 마이산김치공장은 1년 묵은 김치 10톤을 냉장 컨테이너에 실어 미국 뉴저지주로 수출했다.

이번 미국 수출을 이끌어낸 국내 수입대행업체 김정푸드서비스 김경균 대표는 "미국 교민들에게 제공할만한 김치를 찾아 전국을 다녀봤습니다. 한국에 오면 묵은지가 얼마든지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른 지역의 김치는 우리가 만족할만한 물량을 찾기도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물량이 있는 곳은 맛에서 만족을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부귀농협 마이산김치는 원하는 만큼의 물량이 확보돼 있었고 맛 또한 자신들이 찾는 그 맛이었다고 한다. 또한 신축 공장의 시설이 규모와 위생 면에서 만족할 만하다는 게 김 대표의 판단이었다.
김 대표는 "내년도 상반기까지는 뉴저지주 식당가에 묵은지를 공략할 계획이고 하반기부터는 생김치를 일반에 직판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부귀농협 마이산김치의 올 한해 수출은 이번에 미국으로 10톤을 수출한 것을 비롯해 싱가폴, 두바이 등에 총 29톤, 8천여만 원어치의 성과를 올렸다. 내년도 수출 계획으로는 미국에 100톤을 수출하는 것을 비롯해 싱가폴, 두바이 등에 연간 144톤, 4억 4천여만 원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부귀농협 마이산김치공장은 햅삽(위험요소 중점관리) 인증을 위해 모든 생산설비를 현대화 시설로 갖추고 내년 1월초에 인증 받는 것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햅삽 인증을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는 복안이다.

부귀농협 정 조합장은 "마이산 김치의 해외수출이 조합원에게 희망이 되고, 수출로 인해 부귀농협이 새롭게 도약하는 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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