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일, 하루 종일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한 날이었다. 비가 내리자 주민들의 모습도 평상시와는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왼쪽부터 첫 번째 사진은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며 지나가는 차를 기다리는 어머니의 모습이다. 백운면 반송리 금마마을까지 간다는 어머니. "아는 차 지나가면 얻어 타려고 섰어." 빗방울 소리는 빨라지는데 마을로 들어가는 차는 보이질 않는다. 어머니의 초조한 마음이 들린다. 두 번째 사진의 주인공은 마령면 계남리 계남마을에서 만났다. 내 머리가 아닌 네 머리에 씌워 준 소쿠리 우산. 소쿠리를 우산삼아 걸어가는 자매의 모습이 따뜻해 보인다. 세 번째 사진은 읍내 공사장 근처에서 찍은 사진이다. 인부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동네 어르신들이 다가와 이슬비로 차가워진 손을 녹이고 있는 모습이 정겹다. 박보라 기자 bora@janews.co.kr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회원로그인 작성자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 정렬 최신순 추천순 답글순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닫기 더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본문 / 400 비밀번호 닫기 내 댓글 모음 닫기
▲ 지난 10일, 하루 종일 비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한 날이었다. 비가 내리자 주민들의 모습도 평상시와는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다. 왼쪽부터 첫 번째 사진은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며 지나가는 차를 기다리는 어머니의 모습이다. 백운면 반송리 금마마을까지 간다는 어머니. "아는 차 지나가면 얻어 타려고 섰어." 빗방울 소리는 빨라지는데 마을로 들어가는 차는 보이질 않는다. 어머니의 초조한 마음이 들린다. 두 번째 사진의 주인공은 마령면 계남리 계남마을에서 만났다. 내 머리가 아닌 네 머리에 씌워 준 소쿠리 우산. 소쿠리를 우산삼아 걸어가는 자매의 모습이 따뜻해 보인다. 세 번째 사진은 읍내 공사장 근처에서 찍은 사진이다. 인부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동네 어르신들이 다가와 이슬비로 차가워진 손을 녹이고 있는 모습이 정겹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