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노동자 전태일
고학년(청년 노동자 전태일/위기철 글/안미영 그림/사계절출판사/4학년부터 읽어요)
 
전태일 어머니 태몽으로부터 책 이야기는 시작이 됩니다. 전태일이 태어난 시대 상황과 해방직후 그리고 못살던 우리 나라 현실이 나와요. 특히 전태일 집안의 어려운 형편은 전쟁 후 경제 발전이라는 이름 아래 일어난 어두운 시절을 고스란히 따라가고 있다.
학업을 할 수 없었던 까닭과 가출을 반복하며 청소년기를 보낸 전태일이 서울 청계천에서 열악한 노동환경 아래 고통 받는 나이 어린 여성 노동자들과 자신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현실을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을 기울이지요.
근로기준법이라는 제도권의 보호막이 단지 법전안의 법문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은 전태일은 몸소 무언가 사회를 향한 외침을 나타내고자 하는 것이지요. 그 실천은 결국 "근로기준법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하는 외침을 끝으로 23살의 나이에 분신(몸을 불태우는 것)으로 삶을 마감하는 것이었어요.
 
▲ 상상력천재 기찬이
저학년(상상력천재 기찬이/김은의 글/안예리 그림/푸른책들/2학년부터 읽어요)
  
주인공 기찬이는 '삐삐'나 '빨강 머리 앤'과 비견될 만큼 굉장히 엉뚱하면서도 재기발랄한 아이예요. 기찬이는 또 누구나 인정하는 '놀기 대장'이지요.
기찬이는 놀기 대장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자는 것도, 입는 것도, 먹는 것도, 공부도 그리고 책 읽기마저도 모두 놀이로 만들어 버리는 비상한 재주를 갖고 있어요. 하기 싫은 일, 따분하고 지루한 일들을 재미있는 '놀이'로 만들 수 있는 기찬이만의 비결은 바로, 다름 아닌 '상상력'이랍니다. 기찬이는 '잠만보'가 되었다가 '제트기'로 변신하는 상상으로 고역스럽기만 한 아침 기상과 등굣길을 즐거운 놀이로 바꾸어 버리고, '거꾸로 놀이'라는 아이디어를 통해 따분하기만 한 책읽기나 산책을 완전히 새로운 놀이로 만들어 버리지요.
또 지루한 서예전시회에 끌려 갈 처지에 놓인 자신을 '초대 받기'라는 기발한 생각을 통해 스스로 구출해 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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