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마령초 6)

지난 5일 토요일, 백운초에서 마령초, 외궁초 5, 6학년 학생들이 만나게 됐다.
세달에 한 번씩 만났는데, 여름방학이 있어 못 만날 때도 있었다.

이날 아침은 흰 눈이 평펑 오고 있었다. 하필 백운초가 산쪽에 있었다.
마령초와 외궁초도 산 쪽에 있지만 백운초 가는 길은 산을 오르고 내리고 해야 했다.
백운초에 도착하자 때마침 외궁초 학생들도 도착했다.

5학년, 6학년이 나뉘어져 이동수업을 하게 됐다.
원래 눈이 오지 않으면 실외 활동도 하려고 했는데, 백운은 마령보다 좀 더 눈이 많이 와 하지 못했다.
백운초 선생님께서 무척 아쉬워하는 표정으로 인사말을 했다.

우선 영어로 된 단어를 숨은그림찾기로 찾는 게임을 하게 됐다.
10분 쯤 쉬는 시간을 가진 후 다시 앉아 숨은그림찾기에 나온 단어들을 듣고 말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 영어 빙고게임도 하게 됐다.

쉬는 시간에 외궁초 학생에게 질문을 했다. 우선 외궁초 김준호(6학년) 학생은 "왠지 귀찮은 수업을 하는 것 같아 보였는데 실제로 해보니까 6학년 졸업을 할 때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백운초에서 한 수업을 끝으로 마지막 이동수업이 마무리 됐다.
올해 마지막이자 초등학교 시절 마지막 이동수업을 실내에서만 보낸게 아쉬웠지만 그래도 보람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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