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난 찐빵 ☎432-6722

▲ 신바람난 찐빵 집의 김명수, 송연임 부부
추운 겨울 최고의 간식은 뭐니뭐니해도 찐빵이 아닐까 싶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찐빵은 따뜻할 때 먹어야 제맛이다. 호호 불며 먹는 찐빵이야말로 겨울철에 어울리는 먹을거리다. 그래서 그런지 찐빵을 사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신바람난 찐빵 집(대표 김명수, 송연임)'은 이렇게 찾아오는 손님들로 분주하다. 진안읍 로터리에 있는 신바람난 찐빵 집은 상호처럼 신바람난 모습이다. 최근 들어서 배달도 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은 갓 찐 찐빵을 먹기 위해 직접 찾아온단다.

"솔직히 말해서 찐빵을 사기 위해 오는 사람도 많지만 길을 묻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일을 못할 정도로 물어보니까요. 로터리를 진입하다 보면 진안을 소개하는 이정표가 없거든요. 그래서 목적지를 묻는 사람들이 많죠. 그래서 지금은 버스터미널까지 거리가 얼마나 되고, 스파와 IC까지 거리를 꿰고 있죠. 지역 이미지 때문에 건성으로 가르쳐 줄 수도 없고 해서 약도까지 그려주며 자세하게 가르쳐 주죠. 그럼 그분들이 볼일을 보고 돌아가면서 고맙다고 찐빵과 만두 등을 사가죠. 그럴 때면 보람도 느낍니다."

신바람난 찐빵 집 주인장의 말이다. 아무래도 진안의 관문에 있다 보니 길을 묻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이런 사람들이 하루에도 수십 명에 달한다. 하지만, 얼굴 붉히지 않고 친절하게 가르쳐 주고 있단다.

신바람난 찐빵 집에는 찐빵만 판매하는 것은 아니다. 왕만두, 김치만두, 손만두, 음료수 등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이렇게 판매를 하고 있는 찐빵 집 안에는 주인장의 깔끔함을 엿볼 수 있다. 오고 간 사람들의 발자국이 남을세라 걸레로 바닥을 닦는다. 눈이 녹고 난 후에는 더 심할 정도다.

"성격이 지저분한 것을 못 봅니다. 항상 청결하고 깨끗해야 합니다. 바닥이 건조하면 먼지가 날려 좋지 않습니다. 바닥에는 항상 촉촉한 습기가 있어야 좋습니다. 그리고 빵을 찌는 곳도 매일 저녁 일이 끝나고 나서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깨끗하면서도 친절한 주인장의 모습 때문에 찐빵 집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질 않고 있다. 박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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