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설명회, 내처사마을까지 공사 진행 노력할 터

주천면 대불리 일원에 생활하수와 빗물을 분리해 처리하는 하수도 공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17일 대불리 중리마을 회관에서 열린 '장등농어촌 마을하수도설치공사' 주민설명회에서 건설업체 관계자는 장등마을에서부터 중리, 개화, 신기, 학선, 중산, 외처사마을을 잇는 분리형 하수관거 설치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공사 측의 설명을 들은 마을 주민들은 "왜 내처사마을만 공사 구간에서 빠졌냐."라며 "아래만 공사하고 위쪽을 놔둔다면 제대로 된 하수 정화가 아니다."라고 말해 내처사마을까지 공사 구간을 연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예산상의 한계로 원래는 중산마을까지만 계획된 것을 외처사까지 연장한 것이다."라며 "내년에 국비가 확보돼야 진행할 수 있는 사업이라 확답을 줄 수는 없지만 주민들의 요구가 있는 만큼 내처사마을까지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번에 대불리 일원에 설치될 계획인 하수도는 기존의 방식과 달리 부엌과 화장실에서 쓰고 버려지는 물은 빗물과 섞이지 않고 오수받이에 모아지며, 오수관을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져 깨끗이 정화된 후 하천으로 흘려보내도록 설계돼 있다.

이와 같은 공법은 화장실에서 나오는 변기물도 오수받이를 통해 바로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지기 때문에 각 가정마다의 정화조 설치가 필요 없게 된다. 또한 오수받이는 냄새와 물이 거꾸로 올라올 수 없는 구조로 설치되고, 쓰고 버리는 물과 빗물이 분리되어 비가 와도 하수구에서 악취가 발생하지 않는 특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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