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계절의 신 오늘이
중학년(사계절의 신 오늘이/유영소 글/한겨레아이들/3학년부터 읽어요)
 
옛날부터 전해 내려온 우리의 신화 '사계절의 신 오늘이'와 '서천꽃밭 꽃감관 한락궁이' 두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사계절의 신 오늘이'의 본디 글은 '원천강본풀이'이며, '서천꽃밭 꽃감관 한락궁이'는 본디 글이 '이공본풀이'로 제주도에서 전해져왔다고 해요.
오늘이는 부모를 찾아서, 한락궁이는 아버지를 찾으러 인간 세상을 떠나 원천강과 서천꽃밭으로 길을 떠난답니다.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소중한 가치를 새롭게 깨닫는 과정을 거치면서 모든 만물을 마음으로 품어 안으면서 결국 신이 되지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우리나라 신화를 가깝게 읽을 수 있도록 간결한 글로 쉽고 재미있게 되살려낸 책이에요.
 
▲ 흉터
고학년(흉터/잘 클로드 무를르바 글/다림/5학년부터 읽어요)
 
올리비에는 새로 이사한 동네에서 다른 사람에게는 안 보이는 여자아이와 개를 만나게 됩니다. 자꾸만 자기 앞에 나타나는 아이의 정체를 알아내려고 실마리를 찾던 올리비에는 예전에 마을에서 일어났던 사건과 부딪치지요. 이야기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펼쳐지는데, 유령이라는 현실을 초월한 존재와 사건의 비밀을 풀어가는 과정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답니다. 마지막까지 벌어지는 반전도 긴장감을 늦출 수는 없지요.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나치가 유대인을 죽이고, 괴롭히는 이야기는 많지만 일러바치는 '밀고'라는 소재에 초점을 맞춘 것이 독특하답니다. 고발하고 고발당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에서 맹목적인 증오, 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지요.
저작권자 © 진안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