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귀청년협의체 '진심어린', 마을 단체사진 촬영
촬영된 사진들은 부귀면민의 날 전시예정

'진심어린'의 송병현 회원이 어르신을 촬영하고 있다.
'진심어린'의 송병현 회원이 어르신을 촬영하고 있다.

부귀청년협의체 '진심어린'(회장 송완선)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 활동의 첫 시작은 바로 부귀면 마을 단체사진 촬영.

지난 16일 부귀면 궁항리 중궁마을을 시작으로 궁항리 신궁마을, 봉암리 미곡마을, 소태정마을 등 이틀에 걸쳐 7개의 마을에서 '진심어린 마을 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한해의 농번기가 시작됐고 마을주민들은 아침 일찍부터 분주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청년들의 활동을 존중하는 듯 바쁜 와중에도 잠시 시간을 내어 이쁜 옷을 입고 한껏 치장을 한 채 '진심어린'의 활동을 동참해주었다.

'진심어린'의 마을 사진 촬영은 단순 추억 남기기의 목적만이 아니다.

사진 촬영을 통해 한곳에 모이는 마을주민들은 오랜만에 서로의 얼굴도 보고 교류도 하며, 지역공동체 의식의 함양과 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을 고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또한 어르신들의 사진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으로 기억될 것이고 그들의 삶과 경험을 존중하고 가치 있게 여기는 사회적 메시지 전달을 도모한다.

이날 '진심어린'은 마을마다 마을회관 앞에서 주민들의 단체 사진과 각 마을의 최고령 어르신들의 모습을 촬영했고 마을주민들은 오랜만에 만난 주민들과 그간 못했던 대화도 나누고 얼굴에 웃음꽃을 만개했다.

진심어린 송완선 회장은 "오늘만 보더라도 같은 마을에 살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주민들이 많았다"라며 "이번 사진촬영을 통해 점점 사라져가는 농촌의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데에 도움이 됐으면 했고, 부귀면의 청년으로서 또, 지역의 한 구성원으로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도록 항상 '진심어린' 일동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봉진 부귀면장은 "오늘을 통해 저는 우리 부귀의 미래를 본 것 같다"라며 "젊은 2, 30대의 친구들이 처음에 활동들을 하겠다고 면장실에서 간담회를 가졌었고 '진심어린' 회원들을 보니 우리 부귀의 미래가 밝은 것 같아서 좋았다. 앞으로 부귀가 발전하려면 특히 이러한 젊은 친구들이 열정적으로 활동을 해주어야 하고 그 중심에서 '진심어린' 여러분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심어린'은 앞으로 총 42개의 마을을 돌며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고 마을 이외에도 면사무소, 소방서, 경찰서 등 관공서들도 함께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렇게 촬영된 사진들은 부귀면민의 날에서 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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