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군 마을만들기의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는 진안읍 가막리가 또다시 마을 발전을 위한 에너지를 모았다. 지난 8일 가막마을(상·하가막) 오미자 작목반은 오천리에서 가막리로 넘어가는 도로변에 오미자 묘목을 심는 행사를 했다. 이번 오미자 식재는 가막마을 마을만들기의 큰 틀 속에서 마을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오미자를 알리고 열매를 직접 따 먹을
부귀농협이 부귀마이산김치가공공장 공개입찰과 관련, 잡음을 내고 있다. 현재 부귀김치공장은 부귀면 신정리에 터를 잡아 토목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잡음은 토목공사를 담당하는 'ㅅ'건설회사가 3월 13일, 부귀농협에 한 통의 공문을 전송하면서 시작됐다. 공문은 바닥에 전기와 설비를 깔아야 공사가 진척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부귀농협은 '건설경제신문
지난달 28일 진안군농업기술센터에서는 농업관련 전문자격증인 식물보호기사 및 산업기사의 실기검정을 준비하는 전국의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이 있었다. 특강을 듣기 위해 전국에서 150여 명이 우리 군을 찾았다. 식물보호기사 및 산업기사 자격은 농작물 및 수목의 생리장해, 병해충의 진단, 치료와 관련된 농림업분야의 전문자격으로 학원이나 여타 교육기관에서 자격
진안에 오면 꼭 한번 들려야 할 곳이 있다. 그곳은 월평댁이다. 손님의 입맛에 따라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고 있는 박희자(53)씨. 그는 음식점의 대표라기보다는 상호처럼 월평댁으로 불리고 있다. 지금의 상호는 한 음식점에서 종업원으로 일할 때 얻은 호칭이기도 하다. 박씨는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월평댁 이다. 월평댁에서 자신있게 추천하는 음식은 어죽이다. 이
진안의 8품 중 하나인 표고. 진안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고 있는 곳이 아마도 주천면일 것이다. '운일암 표고 작목반'이 구성되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작목반에서 재배하고 있는 표고는 총 25만 본에 이르고 있다. 단일지구로써는 표고가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다. 운일암 표고 작목반 회원이면서 주천면 대불리 개화마을에 살고 있는 정찬규(47)씨. 그는 현
인생을 이끄는 힘은 무엇일까. 자유의지만으로 삶을 끌어가는 이는 얼마나 될까. 꼭 그래야만 주체적인 삶이라 말할 수 있을까. 이심권(35)씨를 만나고서 느껴진 단상들이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그는 졸업 후 한가지 길만을 고집하지 않았다. 여러 직업을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애써 고집했다. 삶의 다양성 속에서 자신만의 그림을 찾으려는 몸부림이었다. 서울에
친환경농업의 저변 확대와 유통체계의 안정적 구축을 위한 '친환경농업 생산자협의회'가 창립됐다. 지난 1일 군민자치센터 3층 회의실에서 치러진 창립총회는 회원과 군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창립된 생산자협의회는 친환경인증 농가와 작목반원으로 구성되었다. 몇 차례의 예비모임을 거쳐 행정과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며 중장기적으로 체계적 조직운영
지난해 11월 확정되었던 우리군 농·특산물 공동브랜드가 디자인을 간소하게 변경했다. 그동안 기존의 디자인이 물고기의 형태와 비슷해 '물리다.'라는 문제 제기와 더불어 '마이산 정기담은'이라는 이름이 길게 늘어져 있어 식별력이 약하고 이미지와 서체가 어울리지 않다는 의견이 강했다. 또한, 한 디자인 안에 진안고원, 용담호, 마이산 등 너무
벽난로가 거실을 따뜻이 데워주고, 흘러간 트로트 경음악에 맞춰 색소폰 소리가 아련히 흘렀다. 색소폰 선율 가득 메워진 거실은 마치 옛날식 다방을 연상케 했다. 바로 귀농인 채기묵(64)씨의 거실 풍경이다. 귀농을 결심하고서부터 배우기 시작했다는 색소폰. 본인은 손사래를 치지만 실력이 보통이 아니었다. "아이들을 다 키우고 나니 노후란 의미가 되새겨
송현정가든(대표 이순덕)은 용담면 송풍리 송풍초·용담중학교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다. 넓은 마당을 가로질러 가게 입구에 다다르면 왼쪽으로 즐비하게 늘어서있는 장독대가 눈에 띤다.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닭장 안에 있는 닭도 발견할 수 있다. 그렇게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면 호탕하고 시원시원한 주인아주머니 이순덕씨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이순덕 표
오랜만에 젊은 농부를 만났다. 이 농부의 나이는 서른일곱이다. 여간해서는 젊은 농부를 만나기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를 만나면서 농촌에도 젊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에 만난 설창성(37)씨. 그는 자신이 직접 경영하는 사업체도 갖고 있었다. 그가 돌연 농촌으로 돌아온 것은 불황을 이기지 못해서다. 불황도 불황이려니와 삶에 대한 생각의 전환이 농촌
친환경 쌀 학교급식전용단지로 백운면 대성친환경농장(대표 이형재)과 성수면 지동쌀작목반(대표 이의철)이 결정됐다. 지난 24일 군 농업경제과(과장 김정배)는 '09년 경쟁력 제고사업으로 시행하는 친환경 쌀 학교급식단지심의회를 열고 지원 대상 단체를 결정했다. 군은 유치원, 초등학생 등 미래 친환경농산물 소비자에게 우수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하여 지속적인 소비
진안군청을 기준으로 KT진안점이 위치한 길을 따라 밑으로 내려오다 보면 다양한 상점들이 자리하고 있는 곳에 롯데캐논 진안점(대표 정명인)이 있다. 복사기, 프린터기 등 사무기기를 판매하고 유지·보수도 함께 하고 있는 롯데캐논 진안점. 이 가게가 문을 연지도 벌써 16년이 되었다. 롯데캐논 진안점은 93년도 진안군청 옆 상가에서(현재 진안세탁소
정천면 무거마을에서 태어난 김종천(51)씨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삼성그룹 취업과 함께 고향을 떠났다. 대기업에서 기계설계, 자동제어 분야의 기술엔지니어로 20여 년간 근무했던 김씨는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깊은 신앙심에 힘입어 신학 공부에 매진했다. 그 결과 지난 '92년에 목사 안수를 받은 김씨는 개척교회에 시무함으로써 목회자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도시에서
전라북도에서 임업소득으로 연 5천만 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가구는 총 58가구며 이중 20.7%인 12가구가 우리 군에서 나왔다. 16일 도에 따르면 우리 군에서 연 5천만 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12가구의 연 임업소득 총액은 8억 1천900만 원이다. 가구당 평균 6천800만 원이다. 두 번째로 많은 완주군은 연 5천만 원 이상 소득자가 11명가구고 이들
우리군 농기계고객지원센터는 지난 17일 진안읍 연장리 하평마을을 시작으로 농기계 순회 수리교육에 본격 돌입했다. 영농철을 맞아 겨우내 방치되었던 농기계를 찾아 교육을 병행한 수리를 통해 농작업 불편을 해소하고자 농업기술센터가 나섰다. 이번 농기계순회수리교육은 3인 1조의 수리반을 편성해 하평마을을 시작으로 수리점에서 거리가 먼 94개의 오지마을을 돌며 순회
우리 군에 친환경 오미자 재배단지가 조성된다. 지난 12일, 가막리에서는 전라북도농업기술원 진안숙근약초시험장 김대향 소장, 김종엽 오미자 박사, 진안고원 무지개 오미자 연구회 송경헌 회장, 지역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오미자 재배교육이 열렸다. 이날은 김종엽 박사로부터 △오미자 식재방법 △오미자 수매방법 △오미자의 전망 △오미자 판매 등
"아저씨, 얼마에요?" "5만 원입니다." "네? 진짜요?" 어느 세탁소 주인아저씨와 드라이크리닝 맡긴 옷을 찾으러 온 손님과의 대화다. '무슨 드라이크리닝에 5만원이나 하지?'라고 생각하면서 5만원을 내려고 지갑을 여는 손님이라면 분명 외지인이거나 처음 이용하는 손님일 것이다. 단골이라면 5만원이라
열여섯 살. 이 나이에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무덤덤하게 살아왔다. 어쩌면 그렇게 살아온 것이 정상적(?)일지도 모른다. 주위를 둘러볼 시간적인 여유를 배우지 않는 환경이 어쩌면 우리를 이렇게 만들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적어도 김순만(65)씨를 만나기 전까지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김씨를 만나고 나서야 열여섯 살 나이에 한 가정의 가장도 있다는
집 앞을 흐르는 개울물 소리는 청량했다. 운장산 깊은 골짜기에서 모이고 모여 흐르는 계곡물이다. 여름이면 아이들 물놀이에 적당한 물줄기는 가뭄으로 인해 그 명맥만 유지한 채 흐르고 있었다. 서늘한 바람이 간간이 불어왔지만 따뜻한 햇볕이 야외식탁에 앉아 커피를 즐기기에 적당했다. 박정수(41)씨의 집 마당에는 넓진 않지만 잔디가 깔끔히 깔려 있었다. 그 위에